지금의 새누리당 경선룰은 지극히 이상적인 룰이다.  당원의 의사를 50 % 반영하고 일반 국민의 의사를  50 % 반영하는 만큼 당의 후보를 뽑는 당원의 의사를 존중하고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도 참여하게 하여 일반 국민의 의사도 존중하므로 참으로 이상적인 후보선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7 대 대선 후보를 뽑을 때 이 룰을 적용하여 후보가 된 이명박은 오픈 프라이머리로 후보가 된 정동영을 누르고 압도적 차이로 당선되었으므로 완전 국민경선보다 효과적이었음이 증명된 룰이다. 명분과 실리를 모두 살린 룰이라고 할 수 있다.

새누리당 잡룡 3 인은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하면서 경선의 흥행을 말하고 있으나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대통령 후보를 뽑으면서 연예인들 인기 몰이 하듯 국민의 마음을 잡겠다는 것은 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 후보를 뽑는 국가적 대사를 희화시키는 바람직하지 못한 발상이다. 그들의 주장대로 흥행을 위해 오픈 프라이머리를 한다고 해도 흥행이 될 수도 없는 형편이다. 그들 잡룡들의 지지율을 다 합해도 5 % 남짓한 형편에 50 %에 육박하는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근혜와 경쟁을 한다고 흥행이 될 리가 없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자면 헤비급 세계 챔피언 마크 타이슨에게 최경량급 시골 체육관 스파링 파트너가 도전을 하여 같은 링 위에 올라 간다면 어느 누가 관심이나 갖겠는가? 시청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방송국에서는 중계를 하지 않으려 할 것이고 기타 언론사에서는 기자들 파견조차 하려하지 않을 것이다.

명분이나 실리에서 하등 이익이 없는 오픈 프라이머리에 목숨을 거는 도토리 잡룡들의 속 마음에는 흥행이 아닌 다른 노림수가 있을 개연성이 크다. 안철수가 실제적으로는 정치 행위를 하면서도 대선에 나오겠다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새누리당 경선룰이 어떻게 바뀌는가를 보고 나서 거취를 결정하려는 계산일 수도 있다.

검증되지 않은 자가 졸지에 대통령이 되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게 되는 기현상을 막기 위해서도 오픈 프라이머리를 해서는 안된다. 이런 경우 오픈 프라이머리는 망국적 이벤트가 될 것이다. 황우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오픈 프라이머리를 해야겠다는 도토리 잡룡들의 요구를 들어 줘서는 안된다.

새누리당 경선룰은 도토리 잡룡을 위해서는 모르겠으나 새누리당이나 나라를 위해서는 바꿀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