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 이런 걸 퀴즈처럼 제시하던데, 경선과 여론조사에서 유추해보면 된다.

새머리당내 경선에서 41%의 참가율과 85%의 득표율로 박근혜가 당선된 것이면, 새머리당 내의 지지율은 약35%다.

그리고 양자대결시 44%이던 박근혜의 지지율이 3자 대결시 37%를 감안하면, 양자대결은 정당지지율로 볼 수 있겠고, 3자대결은 후보지지율로 볼 수 있겠다.

여기서 볼 때 새머리당내 박근혜 지지율인 35%와 여론조사에 의한 박근혜 지지율인 37%가 매우 유사하다.

즉, 국민의 새머리당 지지율은 44% 정도이고, 박근혜에 대한 지지율은 35~37%라는 뜻이 되며, 국민의 7~9%는 우파성향임에도 박근혜를 반대한다는 뜻이 된다.

그런데, 경선불참자를 박근혜 반대로 가정하면, 새머리 당내의 박근혜 반대비율 65%와 새머리당 지지율을 곱하면 28.6%로 나온다.

이 28.6%와 우파성향이면서도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 7~9%를 비교하면 상당한 괴리가 발생하는데, 이는 경선투표 불참자중 일부가 박근혜를 찍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고, 이를 고려하면 박근혜의 전체지지지율은 35%가 아닌 37%가 대충 맞겠다.

따라서 박근혜를 반대하는 우파성향의 국민(7~9%)이나 박근혜를 반대하는 새머리당 지지율(28.6%)이 현재의 박근혜 지지율 37%에 추가할 수 있는 블루오션일 뿐, 애시당초 지지하지도 않는 반대세력 포용해봐야 1~2% 가산되기도 힘들다고 본다.

즉, 현재 김종인과 이상돈을 전면에 내세우고, 반대세력 위주로 포용하는 행보로 봐선, 바로 위에 제시한 블루오션을 차지할 가능성은 전무하고, 야권단일화 앞에 박근혜가 40% 득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대통령 당선이 난감하다는 것이다.

투표전 지지율과 투표시 득표율은 별개이니 알 바 아니지만, 대충 이렇더라는 거다.

아님 말고.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