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법조인 출신이면서,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의 경우와 비교하니 본질적으로 다른 인간이네요.

국무총리 후보자 정홍원의 아들은 정말 “선택적인 몸”이더군요.

병역면제인 몸으로 공학박사에다 사법고시 패스한 법조인이라고 하데요.

출세 잘할 정도로 건강한 몸이면서, 딱 군대만 안갈 정도로 불편한 몸이라!

신의 아들이군요.

그러면서 정홍원은 “법적으로 잘못이 없다. 자료는 충분히 있다”고 하데요.

저는 이런 인간의 애비라는 법조인 출신들이 내뱉는 “법적으로 잘못이 없다”는 소리가 가장 듣기 싫습니다.

법조인이란 게 불법만 잘못인 줄 착각하는데, “잘못된 합법”이란 죄를 저지른 사실을 모르더군요.

“속는 것처럼 그 법의 굴레를 받아들이는 약지 못한 민초의 마음”을 슬프게 하는 악행이라는 겁니다.

법 좀 아는 게 대단한 것으로 착각하여, 남들은 법에 속아서 군대 간 것처럼 우롱하는 게 국민정신건강에 아주 해로운 얌체성 발언으로 들립니다.

안 그래도 법조인만 자꾸 나오는 게 지겨울 지경인데, 자꾸 요따위 요상한 “합법현상”만 자꾸 보게 되니까, 차마 ‘말로써 표한하기가 불편한’ 분노가 일어날 지경입니다.

이젠 다른 건 몰라도 박근혜 정부의 차기내각 선정기준은 절대로 “능력위주”로 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 능력은 “잘못된 합법”을 저지를 능력도 포함되거든요.

그래서 말인데, 이제부터 인사선정의 제1기준을 “병역”에다 둬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념성향’을 보고나서, 그 다음으로 ‘능력’을 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징병제를 모병제로 전환하든가!

그래야 그 잘난 인간들의 아들들의 병신 같은 몸이 씻은 듯이 나아 정상으로 바뀔 것 아닐까요.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