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간첩이었다가 의거 귀순했던 김용규씨의 [태양을 등진 달바라기]를 보면 6,25 납북자들이 처한 어려운 사정이 나옵니다.
6.25 납북자들중 학계인사들은 북한에서 학교 교육에 주로 헌신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제시대에 애써서 공부한 그 유능한 인재들이 북한에서 사상 분야가 아닌 학문의 全분야에서 북한사회를 떠받치는 원동력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고독하고 가난하고 슬픈 삶을 영위했을 수 밖에 없는 그 6.25 납북자들이 이제는 나이가 많아서 북한사회의 퇴물로 취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곳 남한에서는 6.25 국군포로에 대해서는 관심을 어느 정도 가지고 가끔씩 국군포로 귀환 문제가 언론에서 다뤄지고 있으나 10만여명에 달하는 6.25 납북자들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습니다. 국군포로나 6.25 납북자들이나 이산가족이나 모두 이제는 나이가 많아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나이이므로 시간이 없습니다.
일본의 경우 몇십명 정도의 납북자들의 귀환을 위해서 국가가 나서서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한국은 그렇질 못합니다.
6.25 납북자들의 가족들은 국가에 납북된 가족의 생사여부, 귀환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합니다.
요즘 좌익들이 득세를 하여 이념을 사기치는 일이 흔해지고 가치가 전도되어 요지경같은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6.25 납북자들 가족들이 나서서 국가와 북한에 가족을 되찾을 권리를 당당히 요구하셔야 합니다.
미국에는 LINDBERG ACT라는 법이 있습니다.
린드버그 의원은 비행기로 대서양을 최초로 횡단한 기록을 가진 유명한 사람인데 정치적인 이유로 그의 아주 어린 아들이 유태인에게 납치되어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유태인들은 그 아이의 몸에 여러 개의 구멍을 내고 혈액을 완전히 다 빨아 먹고 내동댕이 친 것입니다. 이 유괴 납치 사건은 미국 사회를 크게 흔들었고 이런 범죄를 막고자 LINDBERG ACT가 생긴 것입니다. 린드버그 액트의 내용은 납치범들이 유괴 납치한 사람을 납치하던 장소에 그대로 데려다 놓지 않으면 중형으로 다스리는 법입니다.
6.25 납북자들은 6.25 당시 주로 집 근처에서 납치당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북괴는 6.25 납북자들을 원래의 그들의 집으로 데려다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일을 하지 않으면서 북괴가 민족을 주장하는 것은 완전히 사기 그 자체입니다. 6.25 납북자들이 생환된다면 요즘 같이 이념이 비틀리고 좌익이 날뛰는 한국사회가 어느 정도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6.25 납북자들 가족들께서는 국가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하랴하고 무작정 기다려서는 안됩니다. 현재의 정치권은 좌경화된 인간들이 설치는 곳이므로 신뢰해서는 안됩니다. 그리운 가족의 생사여부, 귀환을 위해서 들고 일어나셔야 합니다.
청와대에 청원서를 내는 방법도 써야 합니다. 10만여명의 납북자들 가족들이 서명한 청원서를 낸다면 대통령이 흐느적거리는 이념을 가졌더라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러한 일에 일본과 협력하여 북괴에 압력을 넣는 일도 가능할 것입니다.
더 이상 두 손 놓고 방관하지 마시고 비참한 6.25 납북자들을 구출하는 용기 있는 가족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쓰는 저도 친척 중에 6.25 납북자가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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