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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체제는 북한의 시장경제 때문에 무너진다.
북한 주민들에게 쌀이나 강냉이를 배급해 줄 식량이 바닥나자 알아서 먹고살라며 시장경제를 허용하여 주었다.
조금씩 퍼진 시장경제가 어느듯 80~90%를 육박하고 있다.
북한의 시장화(市場化)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 이제는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시장화는 자본주의를 의미한다. 체제는 공산주의지만 경제는 자본주의 형식을 갖추게 되는 것이고 주민들의 발언권이 점점 확대됨을 의민한다. 그리고 시장 내에서 말이 빠르게 전파되어 여론을 형성하게 된다. 김정은 독재체제와 180도 다른 일이 벌어지게 된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김병연 부원장은 "과거 동독과 개혁·개방 당시 중국 등 어떤 사회주의 국가도 북한처럼 시장화가 많이 진전된 경우는 없었다"고 했다. 시장화의 속도가 엄청나다는 이야기다.
탈북자 조사에 따르면 시장에서 장사를 해본 경험자가 74%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장을 비롯한 비공식 경제활동으로 벌어들인 소득이 70~80%에 달했다. 공식 상점이 아닌 시장에서 지출하는 금액도 소득의 80~9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에서 시장화는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 되어 공산체제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확산될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시장 사람들이 "배고파 못살겠다. 김정은을 갈아치자" 라는 구호가 터져나올 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