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가. 

TV조선 뉴스7 

[뉴스 7] 전북 임실 주민, 부대 앞에서 '장송곡 시위'

조선TV 화면

지금 흐르고 있는 노래, 장례 때 들을 수 있는 장송곡입니다. 하루 24시간, 밤낮없이 산 속에서 이런 상여 소리를 듣는다면... 정말 끔찍하겠죠. 

전북 임실군 임실읍에 있는 육군 35사단의 장병들이 벌써 한 달 째, 산 속에 위치한 군부대에서 이 같은 장송곡을 듣고 있습니다.

군부대가 전북 전주에서 임실로 이전하자, 임실군의 일부 주민들이 부대를 내쫓기 위해 이 같은 소음 공세를 벌이는 것인데요. 소음은 부대 울타리에서 10m떨어진 곳에서 확성기 넉 대로 시작됐습니다.

장송곡과 투쟁가로 이뤄진 이 소음은 확성기를 통해 60dB을 오르내려 법적 기준치 70dB을 넘기지 않았지만, 군부대가 산 속에 위치하다보니 소음을 막아줄 건물 하나 없어 35사단 장병 2,000명은 환청과 불면증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사단 이전을 추진한 전주시는 장병들을 위해 6m 높이의 방음벽을 만듭니다. 하지만 시위꾼들은 방음벽 위로, 이같이 확성기를 올리는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경찰은 어떤 제지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시위꾼들이 신고를 한 뒤 집회를 한 상황이기에 막을 방법이 없는데다 앞서 말한대로 확성기의 소음이 법적기준 70dB을 가까스로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맞지 않는다고, 남북간 뿐 아니라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24시간 장송곡을 틀며 군부대와 장병들을 괴롭히는 행동, 법적인 기준은 다 지켰다 한들 정당한 행위로 인정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1/17/20140117900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