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더 이상 세월호의 슬픔을 악용하지 말라! - 박래군 같은 상습적인 불법시위
주도자는 이제 ‘세월호’에서 빠져라 -
세월호참사는 전 국민을 슬픔에 빠뜨렸다!
참사 이후 곳곳에서 신록의 계절을
맞아 진행하려던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노랫소리는 그쳐 버렸다. 너무나도 엄청난 비극에 할 말을 잃은 국민들은 죄 없는
어린 영혼들을 한꺼번에 데려간 하늘을 원망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슬퍼하던 국민들 중 상당수가 점차 ‘세월호 피로감’에
쌓이기 시작했다. 국민적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세력들과, 일부 유족들의 빗나간 행태 때문이었다.
지금 이 곳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진행중인 ‘세월호 토론회’를 주최한 4.16연대는 그동안 특정한 정치 · 이념적 성향을 지닌 단체들과 손잡고 활동해 왔다. 더
나아가 이들 단체 관계자들이 4.16연대에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늘 토론자로 참여한다는 박래군 씨도 그러한 사람들 중
한명이다. 4.16연대 상임운영위원 이라는 그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상습적인 불법시위 주도자로 악명이 높은 인물이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이 ‘세월호 추모’ 타이틀을 내걸고 진행한 집회 상당수는 불법폭력시위로 변질됐다. 심지어 시위현장에서 태극기가 불태워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오늘 토론회 주제가 “4.16세월호참사의 교훈과 앞으로 가야할 길”이라고 하는데, 박래군과 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주제와는 무관한 ‘마약’ 타령이나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일부 세월호유족들도 △대리기사 폭행 △막말·쌍욕 △정치적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대다수 선량한 세월호유족들에게까지 좋지 않은 이미지를 덧씌우고 있다.
이들 유족에게 폭행당한 대리기사는
“나도 세월호 성금도 내고 분향소에도 다녀왔는데 그들이 세월호 유족 대표라는 것을 알고 더 실망스럽고 분했다”고 밝혔다.
오늘
박래군과 함께 토론자로 나서는 유경근 씨의 경우는 그 자신이 세월호유족임에도 다른 세월호유족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해 유죄판결을 받기까지
했다.
오는 26일은 천안함 6주기가 되는 날이다. 선량한 대다수 세월호유족들을 제외한, 소수의 일부 물의를 빚은 세월호유족들은
천안함유족들이 보여준 모습을 되새기길 바란다.
천안함 뿐 아니라 대구지하철참사 · 연평해전 등 비극적 사건들이 많았지만, 어느
사건의 유족들도 당신들처럼 ‘슬픔’을 ‘저주’로 풀어내지 않았다. 당신들 역시 자식을 잃은 부모인데, ‘위로’를 받아야지 ‘비난’을 받아서야
되겠는가?
이에 우리는 오늘 토론회를 주최한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하나, 앞으로 더 이상 세월호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 (2) 하나, 박래군과 같은 시위꾼들을 제외한 유족 중심의 순수한 단체로
거듭나라. (3) 하나, 세월호 관련 유언비어에 귀 기울이지 말고 진정한 대안을 모색하라. (4) 일부 유족들은 대다수 유족들에게까지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지지 않도록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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