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가 7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지부 신년인사회에서 당무감사 자료유출 사건과 관련, "농담이지만 내가 만약 D나 E를 받고 납득할 수 없었다면 도끼를 들고 당사에 쳐들어왔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
최 대표는 "당무감사는 내용도 부실하고 과학적인 여론조사 이전의 원시적인 방법이나 자료 유출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한다. 공천심사에는 일체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의 '돌출성' 발언은 박원홍(朴源弘) 서울시지부장이 앞서 "부부도 싸움한 뒤에는 늘 화해를 잘 한다. 다 잊어버리자"고 단합을 강조하면서 "대표가 이런 상황을 미리 생각한 것 아니냐"고 반문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내자 이에 화답하는 형식으로 나왔다.
최 대표는 이어 "지난 5일 열린 운영위에서 많은 지적과 질책이 있었지만 당이 분열돼선 안된다는 얘기도 많아 동지들이 애정과 신뢰로 함께 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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