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시집안간 아가씨가 할말이 따로있지...

애국은 거친 말로 표현해야 인정해주는것이 아니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오죽하면 시집도 안간 여자의 입에서 이런 듣기조차 민망한 말이
나와야 하는 세상이 되었을꼬?
허나 분명한건 애국!애국! 큰소리 치는자가 반역의길로 들어서는
개같은 세상이 아니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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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엔 나도 시집좀 보내주세요.

한은지
[email protected]

작년이맘때의 일이에요.
1월 중순 어느날 이였다고 기억이 되고요
어느날인가 제가 집에 와서 막 목욕을 하고 나오면서
정말 본의 아니게 안방에서 하는 엄마아빠의 말을
엿듣게 되었어요.

"여보 은지가 금년에 몇살이랑가?"
"워째 당신은 자식나이도 모르고 그요? 설쇠면
수물아홉이 아니요, 수물아홉? XX띤게..."
아빠의 평범한(?) 질문에 이상하게도 엄니는
사뭇 신경질 조로 대답하더라구요.
"긍게 나가 묻는 것 아니요? 금년에는 은지도 시집보내야
되긋는디...고거시 솔찬혀서 묻는 것 아니랑가, 시방?"
아빠의 약간 수그려진 듯한 대답이었고
엄니도 뭔가 속사정을 안다는 듯이 암말 못하고
있었어요.
"......"
"솔찬허기는 허요. 헌디 여자는 나이가 차면
시든 꽃이 디야뿐디 그거이 참말로 걱정이랑께...
딸자식 시집보내는 데
한두푼이 들어야지, 한두푼이...? 에이궁!"
엄니의 상대 없는 푸념에 아빠는 이렇게 말하시더라구요
"담달부터는 크레딧유니온 페이먼 제하면 봉급이 많이 줄텐디..."
아빠의 한숨 섞인 목소리 였어요.

[한국에 있는 독자를 위해서, Credit Union이란 직장 내에서 하는
일종의 금융회사인데 이것이 기가 막히게 잘 되어 있어서
싼 이자로 급전을 빌릴 수 있는 기관임. 단 그 회사 사원에게만
해당이 됨. 그리고 페이먼이란 Payment를 t발음 않고 하는 말]

"하여튼 은지도 금년을 넘기지는 않을 것 같고만이라.."
"정해진 사람이라도 있는 겨, 시방?"
아빠가 놀라는 듯이 엄마에게 물었어요
"얼마 전에 집에 왔던 부라얀(Brian)이라는 애 있지 않소?"
"부라이언??"
"당신도 지난번에 한번 보았잖아요? 인물도 그만흐면 됐고,
학벌도 박사흐면 되고, 집안도 그만흐면...저그 아부지가
성상님바로밑이라 하니 세력도 재력도 있는 집안 아니겠어라?
....그라고 저그 머시여...."
엄마의 조금은 장황한 설명이 계속되는 듯 하는데 갑자기
아빠의 언성이 높아지더라구요.
"뭐시여? 성상님미Ÿ???? 안디여,절대로 안디여!"
"안되긴 뭐가 안되요? 은지가 좋다는디...당신이 자식이길
재간이라도 있다는 거예요? 나가 보기엔 그만흐면 되었은게
은지만 좋다흐면 시집보내야 안 하긋소?"
"......."
잠시 말이 없던 아빠는 이렇게 말씀 하시더라구요.
"은호장가보낸돈 갚자면 앞으로 삼년이 걸릴것인디....
먼 여유돈이 있어 은지를 시집 보낼랑가, 당신은?"
이 말에 엄마의 입이 갑자기 닫혀 버린 듯 했어요.

잠시 방안에 침묵이 흘렀어요.
엿듣던 저도 막 방으로 돌아오려는데
갑자기 방안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크게 들려 오더라구요.
"여보 이거 좀 봐 봐요"
"어어? 이게 뭐야?"
아빠의 놀라는 듯한 목소리가 들리고 이어,
"당신 아직도 그거 갖고 있었구나?"
"놀라긴 뭘 놀래요? 어머님 생각해서 제가 깊이 간직했드랬는데
정 안되면 이거라도 팝시다"
바로 그 순간.
엿듣고 있는 저의 머릿칼이 삐죽 서더라고요.
그때 제가 옷만 제대로 입고 있었으면 방안으로 쫓아 들어가서
한바탕 소란을 부렸을거에요.
왜냐면,
지금 이 순간 엄마가 손에 들고 아빠에게 보이고 있을
"이거"란 것이 무엇인지를 제가 너무너무 잘 알기 때문이였어요.
그것은 보나마나 할머니의 결혼반지임이 분명해요.

상당히 오래된 옛날,
엄마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그 한 많은 사연을
눈물 섞어 이야기 해주신 적이 있는데....
할아버님에게 빨갱이에 부역한 죄가 쓰여지고
할머니가 당한 고초와 억울함.
할아버지의 모든 재산이 강제로 차압당하는 중에서도
할머니께서는 할아버지가 해준 결혼반지 만큼은
허리춤에 깊이 깊이 간직하셨다고 했어요.
돌아 가시면서도 그여히 맏며느리인 저희 엄니에게 끼워 주시고
돌아가셨다는 문제의 그 반지란 것을 너무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 순간 눈물이 핑 돌아 주체를 못하겠어서 그냥 제방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곤 한창을 소리 없이 울었어요.
여자로 태어난 죄(?)를 생각도 해 보았지만
그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사회의 결혼풍조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했어요.
절대로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국내외를 물론하고 우리한국사람들의 결혼풍조가 이미 ››을대로
››어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썩은 환경 속에서 철모르고 부모를 졸르고 졸라 장가간
저희오빠가 그렇게 미워질 수가 없었어요.
바보 같은 자식,
테레비는 32인치 짜리가 아니면 누시깔이
삐는거여 머여? 신혼살림이 왜 꼭 원배드룸에서 시작해야 하는거여?
쥐뿔도 없는 부부가 스튜디오(응접실없는 원룸)에서 시작하면
알량한 부부금술에 금이라도 간디여, 뭐여? 그리고 더 기막힌것은
엄연히 삼사백불짜리 침대를 놔두고도 시몬스침대를
사달라고 조르던 생각이 나서 더 미워졌어요.
왜? 천이백불 짜리 시몬스 침대가 아니면 첫날밤에 자지가 서지
않는거여, 뭐여?
올케라는 그년도 마찬가지! 첫날밤 삼사백불짜리 침대에서
가랭이 벌리면 옮이라도 올른다는 거여, 뭐여?
그 뿐만이 아니에요.
씰데없이 돈 처바른 피로연하며...
신혼여행은 한국의 제주도??? 빌어먹을!!!
쥐뿔도 없는 올케년이 지에비 쪽팔리는 것을 생각해서
반지는 다이야몬드가 아니면 곤란하다고 울상짓던일!!!
에이궁!!!

하여튼,
그날이후로 참 무섭게 저축이 되더라구요.
악착같이 돈을 ‘㎨勞楮?
여자들은 남자와는 달리 돈 생기면 제일먼저 사는 것이
부라쟈하고 팬틴데...챙피한 소리지만 저는 꼭 필요하지 않으면
그것도 사지를 않았어요. 겉옷과 색갈의 조화만 되면 되니까
한 서너개면 족해요. 특히 딜러인 저희들은 하얀옷을 입으니까
흰색몇개면 족해요.
그렇게 악착을 떨면서 돈을 ‘㎨年?이유는
돈을 보람있게 써보자는 결심이었어요.
돈을 쓸곳에 쓰자는 것이였어요.

보세요.
오늘날 우리들 한국인들이 "돈을 어떻게 쓰는가?"
참 욕설 오토마틱으로 튀어 나올만큼 한심하고 챙피하게
쓰고 있잖아요?
어떤년은 돈냄세 때문에 잠을 못잤다고 쓰면
어떤 한국은행에 있는 놈들은 신권에서는 냄세가 나지 않고
구권에서만 나는 데 돈냄세가 나서 잠을 못잤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공박하고 있어요.
여덟평방에 돈을 쌓아 놓으면 약 이천팔백억원이 들어가니 마니
하고 지랄발광들 하고 있어요. 씨볼놈들, 여덟평방이 돈 쌓아 놓으라고
만들었니 만들었어? 없는 사람들은 쪽빵에서도 서너명이 쪼그리고
세우잠을 자는데 있는 놈들은 도적질한 돈이 남아 돌아서 여덟평씩이나???
개새끼들.
대통령아들놈에게 물어 봅시다.
사과상자가 사과담으라고 만들어 놓았지
돈담으라고 만들어 놓았니, 놓았어? 그렇다면 애초에 돈상자라고
해야지 왜 사과상자라고 해?
하여튼 거짓말 시키는 것은 부전자전이라구우....

그놈의 돈돈돈.
대통령까라 그 아들놈의 새끼들이 국회의원이고 법조계과 관계 모든
구석쟁이에 까지 ››은 돈 냄세가 풍겨서 국정을 제대로 볼수가
없는게 요즈음 한국의 실정아니에요?
이게 바로 국민들을 돈에 대해서 문란하게 만들고 있는것이에요.
국가전체가 돈과 환락에 휩쓸려 있다구요.

도대체 한국사람들에게 "돈이란 무엇일까요?"하고 질문을 하면
무엇이라고 대답을 할까요?
"돈이란 선거할 때 쓰는 물건이다!라고 할까요?
이 대답은 김씨들에게 해당하고 정치한다는 시레비들에게
해당될것임이 분명해요.
그리고,
돈은 즐기기 위한 것이다!
이 대답은 히로뽕을 91kg씩이나 소비하는 한국의 환락계층놈들이
할 대답이네요.히로뽕 91kg이라면 이천만이 한 대씩 맞고 뿅돌수
있는 양이라던데, 한국의 어떤 년놈들이 이걸 다 소비해 낸단 말인가요?
한국에는 히로뽕까고 뿅가서 보지자지 문들어 진놈들만 있는거에요, 뭐에요?
또 있어요.
"돈이라는 것은 밤에 사과상자로 나르는 것이다"
이나라 국회의원이며, 위대한 노벨수상자이시며 위대한 이나라의
준비된 대통령 김대중선생의 자제분이신 김홍일의원의 대답일거에요.
"돈이란 것은 외국에 나가서 국민들 몰래 집사고 나혼자 잘살기 위한 것이다"
그놈 배다른 동생이 할 대답이네요.

++++++++++++++
그러한 와중에서 또 한해가 가고 오고 있어요.
언제나 해가 바뀔때면 많은 분들이 뭔가를 위한
새로운 각오를 하곤 하지요.
그렇다면 새해를 맞는 우리한국인들의 각오는 무엇이 되어야 하나?
비록 많이 배우지는 못한 저이지만
올해만큼은 그 시범을 제가 보이고 싶다는게 제 바람이고
적어도 한국인의 결혼풍조에 만큼은 획기적인 사건을 만들어
직접 보여주고 싶어요.
미모로만 이야기 하자만 (남들이 그러는데)
한국영화배우들 뺨을 두 대나 올려
부칠수 있다고들 하는 그런 제가
시집을 가면서 해가는 혼수를,
그리고 남편한테 요구할수 있는 결혼용품을
청와대 대통령 페이지에 공개를 할것이에요.

첫째,
결혼축하금은 전혀 받지 않겠어요. 누군가가 저희 결혼식에
삼억을 준다면 그것은 나를 스포일시키는 것이다고 생각할
것이에요.
둘째,
신혼살림은 원룸(스투디오)에서 시작할것이며
피로연 음식은 일인당 십일불짜리 칼국수로 할것이에요.
셋째,
결혼반지는 십사금통반지로 해서 영원히 제 남편과 제 손가락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겠어요. 남편과 저의 결혼시계는 timax로 하겠어요.
무슨 씨볼놈들 처럼 일억짜리 피아제라던가, 정치는 못하는 대통령이
시계는 무슨 로렉스인가를 차는 그런 우스게는 보이지 않겠다는
말이에요. 더 낳아가서 우리나라 고위관직에 있는 년놈들, 이당저당
왔다갔다하는 국회의원놈들중에 고급시계 팔목에 찬놈들 팔목아지를
몽땅 부러뜨리는 법을 만들도록 하겠어요.
넷째,
신혼여행은 한국의 판문점으로 가서
오십년 남북분단의 그 깊은 한의 종식을 위해서 기도하겠어요.
다섯째,
돌아오는 날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가서 제 남편 될사람에게
그 정문에다 오줌을 누게 하겠어요. 사실은 제가 오줌을 누고 싶으나
절차가 좀 번거롭잖아요? 남편 될사람이야 고추한나만 달랑 끄집어 내면
되니까 말이에요.
"야 이놈들아, 소신없이 정치할려거던 당장 집에가서
알라스키들 우유나 처 먹여라!"하고 소리지르도록 하겠어요.

여섯째,
참 말로 하기는 챙피하지만,
그날 밤에는 정말 화끈하게 "털어주고 닦아주고"할것이네요.
영원히 내꺼니까.

이상과 같은 여섯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줄 숫총각있으면
올해는 절대로 시집가는 해로 정하겠네요.
여러분,
저 좀 도와 주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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