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속의 사건들!
작성자 솔방울 작성일 2004/06/25 11:11:27 조회/추천/의견 130 / 10 / 3
최근 약 1~2년 사이에 우리는 참 이상한 일들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국가적 또는 사회적으
로 커다란 이슈가 있을 때 마다 터져 나오는 또 다른 사건들이 그것입니다. 김대중의 하야와
노무현의 취임 그 사이에 일어난 대구 지하철 참사를 우리는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가장
최근의 일로는 만두 사건이 또한 그러합니다. 그러나 만두정도 가지고는 수도 이전 문제(천
도)를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만두 사건이 좀 수상한 구석이 참 많습니다. 실제는 쓰레기로 만두 소를 만들지 않
았다고 합니다. 단무지 공장 사장이 직접 인터뷰를 하였는데 방송에 보도된 공장은 분명히
자신의 공장인데 쓰레기 더미는 자신의 공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진 촬영은 경찰에서 하
였다는데 그렇다면 경찰은 왜 공장은 당사자의 단무지 공장을 촬영하고 쓰레기 더미는 다른
곳에서 촬영을 하였는지 그 의도가 정말 석연치 않습니다.
수도 이전 문제로 한창 여야간 그리고 네티즌 간 공방이 치열할 무렵에 만두 사건이 터졌습
니다. 경찰은 무슨 이유로 그 사진을 TV 방송사에 넘겼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넘
겨받은 방송사는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고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서 공중파를 날려 버렸
습니다. 당연히 Top 뉴스였습니다. 그리고 한 만두공장의 사장이 한강에 투신을 하였습니
다. 자신은 분명코 쓰레기를 만두 속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는 절규와 함께 그는 소중한 목숨
을 강물에 던졌습닌다.
천도 문제를 잠재우기는 커녕 오히려 수도 이전과 만두 이 두 가지 사건이 동시에 사회의 쟁
점화가 되어버렸습니다. KBS 기자가 억울하게 피해를 본 만두공장 사장과 단무지 공장 사장
들을 만나기로 해 놓고 그들은 끝내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제 투신한 만두공장 사장님과
그리고 단무지 공장 사장들 그외 이번 만두 사건으로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야 했던
만두관련 제조 회사들! 이들의 피해는 경찰이 해 줄것인지 아니면 방송이 해 줄것인지 사람
은 죽고 공장은 문을 속속 닫고 있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마치 유령과 같은 세상
을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고 김선일씨가 피납된 시간이 문제로 대두 되었습니다. 6월17일이 아니라 5월31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 대사관과 정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두고 우리는
무정부 상태라고 해야 옳습니다. 자국의 국민이 위험한 지역에서 실종이 되었는데도 그 현황
마저 파악하지 못했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고 김선일 씨의 사건이 천도와 만두를
한꺼번에 잠재워 버렸습니다. 고인에게는 심히 부끄러운 발상이기는 하나 하도 개구라의 행
실이 바르지 못하다 보니 별의 별 생각을 다하게 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인 것입니다.
노무현 정부 들어와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죽음이 노무
현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우리들로 하여금 소름끼치게 합니다. 대북 송금과 관련하
여 그 모든 진실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아산재단의 정몽헌 회장의 죽음이 김대중 노무현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며,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거론한 말하자면 서울대학교까지
나온 유능한 사람들이 뭐가 아쉬워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 노건평과 같은 농부에게 돈을 싸가
지고 찾아 오는지 모른다는 발언으로 대우 건설의 남상국 사장도 역시 그 치욕을 참을 수 없
어 한강에 투신을 하고 말았습니다.
부산 광역시 광역 단체장인 안상영 시장의 수뇌 금액이 1억원 정도였습니다. 어느 나라의 법
이 현역 광역 단체장이며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음에도 전격적으로 구속하여 조사
를 핑계로 부산과 서울을 끌고다니며 정신적 고통과 자괴심을 조장하여 이 또한 안상영 전
부산 광역시장을 스스로 목숨을 끊게 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보며 김혁규 전 경남지사
와 그리고 안상영 시장을 3~4차례에 걸쳐 열린 우리당으로 회유하였다는 노무현과도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들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만두 공장을 운영하던 사장님의 한강 투신도 경찰의 미숙한 수사와 방송의 일방적인 보도와
식양청의 무식한 발표로 인하였다고 봅니다. 이 또한 노무현 정부가 그 무책임성을 회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 이라크에서 안타깝게도 테러 집단에 의해 무참하게 참수당한
고 김선일씨의 문제도 6월3일 우리 외교부에 통지하였다는 보도를 보면서 이 또한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한 생명의 참수를 무능한 이 정부가 방치하였으므로 그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예전에 없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가 노무현 정부 들어 하루가
멀다않고 일어나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이라 생각하면 무서운 나라다 하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입니다.
2004.6.25.
솔방울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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