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212788 [실화]어제 음식점에서 저 죽을뻔 했습니다. 그 이유는?
어제 그러니까 2004년 8월13일 오후8시30분(MBC드라마 왕꽃..하는 중이어서 확실함)쯤 과천시 주암동 모 음식점에서 저는 모처럼 고향친구와 저녁을 먹고있었습니다.
그다지 크지않은 식당에는 저녁시간의 몰려오는 손님을 한분이라도 더 받으려는 욕심으로 저희 테이블의 옆 공간에 40대로 보이는 허름한작업복 차림의 두사람을 합석시켰습니다.
저희들의 식사는 거의 마무리상태였고 저는 자연스럽게 소주를 한잔씩 권 하였습니다.
그런데 들어올때는 몰랐는데 마주않아 술잔에 술을따르며 자세히 바라보니 제앞에 앉아있는 사람의 얼굴에 나타난 (一)자 모양의 주름살과 튀어나온 광대뼈가 "노무현"하고 매우 비슷하더군요.
저는 술을 따르면서 "아저씨 자세히 보니 누구와 참 많이 닮았네요"하니까 곧바로 퉁명스런 목소리로 "누구랑 닮았다는거요"하며 반문하는 바람에 저는 아무생각없이 "거 있잖아요 말만 잘하는 노무현 말이에요" 순간 "탁" 하는 소리와 동시에 이 18 뭐라고요? 뭐가 어째요? 노무현하고 닮았다고요? 사람 열받게 하네 하면서 소주잔을 탁자에 내려치는것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너무나 당황한 저를 친구놈이 빨리 나가자고 독촉하는바람에 잘됐구나 하면서 거름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치듯 음식점을 나왔습니다.
친구와 차 한잔을 마시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면서도 기분이 묘한 느낌은 어찌 표현해야 할가요?
노무현 닮았다는 말이 그렇게 싫었나?
하여튼 어제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웃음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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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s2905 3577님 목숨을 부지한 것이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군요~ 어찌 그리 위험한 말을~
08-14 17:08
vitamin_man 큰일날뻔 하셨군요...노무현 스럽다는 말보다 더 큰욕이 없다고 하네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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