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ww.freezone2005.com
노무현이 올해부터 본격 이미지 관리에 들어가고, 천정배등 당지도부의
사퇴 분위기까지 감지 되는 것을 놓고 이런 저런 썰들이 무성하다.
작금, 열린당 지도부의 물갈이를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확대 해석
하는 분도 계시지만 내가 보기엔 이제 본격적인 노무현 2기 운영진이
출범하면서 정치권은 2004년 보다 더 극심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4개악법 자체가 개혁을 위한 당위성을 확보하지 않은 채 시작한 졸속
이슈생산 차원의 '정쟁' 유발이란 얘기다. 즉, 열린당의 당초 목적은
예나 지금이나 '반사이익' 밖에는 없다. 이 반사이익은 필연적으로
" ~ 때문에"가 필요한데 열린당이 야당이었을 때는 여당인 한나라당의
힘 때문에 개혁을 하지 못했다고 눈물, 콧물을 질질 흘렸던 것을 기억
하실 것이다.
이제, 상황이 반전 되어 국회 과반수를 넘긴 절대강자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열린당은 다시금 새로운 논리를 들고 나온다. "한나라당이
란 야당 때문에" 와 "사회 구조상 넘기 힘든 구기득권층의 저항이 매
우 강하다" "조선, 동아등 수구 언론이 반대여론을 확산시키기 때문
이다" 등등이다.
그래서, 4대 개혁법안이 표류중에 있고 나아가 한나라당의 딴지에 거룩
한 열린당의 개혁은 진행되지 못했노라고 연신 눈물을 뿌려대다가, 급기
야 열린당 내부에서 마찰이 비롯되고 폭발될 싯점까지 직면한 것이다.
열린당이 개혁이라고 디민, 4대법안은 그대로 진행되기 쉽지 않을 것이
다. 진행 한다고 하니 국민 여론이 부담스럽고, 안 하자고 하니 지지층
의 이탈이 심화될 듯 하여 고육지책으로 한나라당이 내민 '합의'에 손을
맞잡는 형식을 취했을 뿐이다.
내 장담하지만, 열린당은 남은 3년 내내 끈임없는 야당과의 정쟁에 올인
할 것이고, 그로부터 취할 수 있는 반사이익을 얻기에 급급할 것이다.
이것이 그들의 한계다. 국론분열을 통해 '이미지'로 지지세력을 결집하고
늘 그랬듯, 호남을 기반으로 하기 위해 '도로민주당'이란 수순을 취할 확
률이 매우 높다.(틀리면 벌금)
정당한 룰이 없이 치르는 동네 싸움판처럼 온갖 욕설과 폭력을 가하다가도
구경꾼이 생기면 맞은 놈보다 더 크게 운다. 그래서 동정표를 얻고 그래야
만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는 집단이다. 애석한 건, 그러한 띨띨이짓에 잘도
속아 넘어가 덥썩 표를 던져주는 국민이 생각보다 많다. 95%의 기록적 지지
율을 보유한 지역을 깔고 앉아있으니 작금과 같은 '쇼'도 먹히지.
차기 대권과 관련해 이미지 작업이니, 뭐니 떠들어도 '지역구도'를 뛰어넘진
못할 것이고, 똑똑한 국민 보다는 배고픈 국민이 훨씬 많다는 점과, 지역간
이기주의는 앞으로도 더욱 심화 될 것이란 점에서 열린당 띨띨이들은 한나라
당과의 정쟁을 통해 분열을 조장하는 것만이 '재집권'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방법'이라 생각할 것이란 단정을 해도 좋다.
올해는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극에 달할 듯 하다. 열린당과 한나라당의 분당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헤쳐모여가 어떤 형식으로 이루어질 지 사뭇 궁금하
기도 하지만, 열린당의 무조건 들이대기에 환호하는 어리석은 국민과 이에 동
조하는 듯한 야당의 띨띨이들은 그들의 장단에 놀아나고 있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여당을 지지하던, 야당을 지지하던 속내를 좀 딜따보고 파악하자는 얘기다.
무조건, 특정 정치인만 해바라기 해 바라보듯 하며 딸랑딸랑 거리지 말고...
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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