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당수 (총재. 대표)는 틀렸고, 정동영 열린우리당 소속 NSC의장이 옳았다. 독도 문제에 있어서 지금은 "목청 높여 떠들 때"이지 그리 조용하게 대응할 때가 아니다.
박근혜씨 Heritage 재단인가에서 연설할 때 미국 조야의 거물급 인사들이 다정하게 웃으며 환대할 때 박씨 자신이 피력한 그 어떤 의견이 "전 세계적" 또는 "국제적 공감을 얻은 줄 알았다면 큰 착각이다. 그 발언은 "미국이 듣기에 좋은" 발언이기 때문이다.
이웃 나라 일본의 한 지자체인 시마네현이라는 작은 도시가 한 해프닝을 울릉군 정도에서 조용히 대응하면 됐지 뭐 한국 정부까지 나서서 떠들고 난리냐는 취지로 말했는데 참 "너무나 안이하고 한가한 시국관"이다. 그런 발언을 할 때때 당연히 미국은 아주 좋아할 게 분명하다. 왜? 미국은 일본이 다시 코리아를 식민지화한다고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떠들어야 한다. 마구 야단법석을 떨어야 독도가 산다. "독도가 산다"는 것은 곧 우리가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왜 그런가? 왜냐하면, 우리가 일본과 같은 정도의 강국이라면 조용조용하게 해도 된다. 그러나 우리가 엄청 힘에 밀리기 때문에 소리쳐야 사는 것이다. 이를 악물고 힘은 조용히 길러야 하는 반면 지금 당장 닥친 독도 문제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야 살 수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공개적으로 일본을 나무라고 꾸짖은 정동영장관이 옳은 것이다. 독도를 일반에 개방하고,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독도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독도 인근 해역의 자원 조사를 가속화하는 일련의 조치들이 옳은 것이다. [대마도의 날]을 제정한 마산시 의회야말로 장하고도 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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