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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학 교수들이 매긴 경제평가 "평균 C"
[머니투데이 정재형기자]경제학과와 경영학과 교수들은 노무현 정부의 경제 중간평가를 학과의 1
0개 과목별로 분류해 점수를 매긴 결과 평균 C0(제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주요 대학 경제 경영학과 교수 250명
에게 설문지를 보내 40명이 응답한 결과다.

이 의원은 정부의 경제정책을 학과 과목 명칭에 따른 항목으로 나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경
제원론(시장경제에 대한 이해, 철학 및 사상 등)에서는 "시장경제를 지향하지만 분배를 강조" "
시장경제를 잘 이해 못하고 있음" 등의 평가로 평균 C0(제로)였다.

가장 높은 점수는 C+(플러스)로 거시경제학(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 등 거시 경제지표 등)
화폐금융론(주식시장, 금융산업 구조조정 등) 국제경제론(수출입 및 교역조건, FTA, 국제금융 등
) 재정학(국가 재정운용 및 조세부담, 국가채무 등) 분배론(소득격차, 민생경제, 빈곤인구 등)에
서였다. 분배론 평가에서는 "이상은 좋으나 결과는 의도와 상반된다" "단기적이고 정치적인 대책
이 많다"는 설문응답이 있었다.

가장 낮은 점수는 부동산경제학(부동산 투기 억제, 지가 안정, 주택공급 등)으로 D+(플러스)였
다. 한 평가자는 "공급을 줄이면서 가격을 잡는다는 어이없는 발상", 또 다른 평가자는 "강남을
발전하지 못할 게 아니라 다른 지역도 강남처럼 만들어야 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미시경제학(수요 공급의 원리, 가계 및 기업의 경제하려는 의지 등) 노동경제학(노동시
장, 노사관계, 고용 등) 산업조직론(대기업정책, 대기업 중소기업 양극화 해소 등)에서는 C0(제
로)를 받았다.

정재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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