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여승무원, 강금실캠프 점거 농성
정동영의장 면담 요구…“당이 나서 해결해달라”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KTX 여승무원 130여명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운동 열린우리당 강금실(康錦實)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대책본부를 찾아와 정동영 의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두 달 넘게 파업중인 여승무원들은 “이철 철도공사 사장이 열린우리당 출신인 만큼 열린우리당이 KTX 여승무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썩은 동아줄을 잡는 심정으로 이곳까지 왔다”고 말했다.
김영출 선거대책본부장은 “여승무원들의 절박한 상황을 당 의장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충분히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의장님과 면담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건물 밖에서 농성하던 여승무원 90여 명은 2시간 만에 철수 했으나 건물 안으로 진입한 42명은 선거대책본부 2층 회의실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KTX 여승무원 280여명은 3월1일부터 철도공사 정규직 직접 채용과 체불임금 지급,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 중이고 5월 15일자로 정리해고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05.06 19:11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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