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 사람 /44/ 왜 버럭 화를 냈을까?
우리 큰머슴 노무현씨는 여러 가지 점에서 대한민국 건국과 호국에 공헌한 바 큰 군 원로들을 존중해 주어야 할 도덕적 빚이 있다. 간단히 말하여, 이들 덕에 대통령이 됐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 4339년 12월 21일, 민주평화통일 상임위원회 모임에서 말을 하다다 흥분한 원인을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청중들이 그의 말 사이사이에 웃어준 것이라고 본다.
이 웃음 중에는 어이없어서<꼴 같지 않아서> 웃은 경우도 있었을 터인데 노씨는 모조리 “내 말에 감동한 민중의 반응” 이 정도로 착각한 것은 아니었을까?
그래서 버럭 화를 내면서 히틀러 스타일의 팔뚝 운동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여 더 “멋있는 짱! 싸나이!”로 보아 주고 박수갈채로 호응할 것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이런 얄팍한 수준에서 민중(군중)을 자극하여 그 반응을 보아가며 인기를 만회하려는 각종 버라이어티쇼는 21세기 정치에는 맞지 않을 것으로 본다. 노씨 부인(夫人) 권씨는 어찌 생각하는지 몰라도, 나는 이렇게 본다.
노씨에게 지지자로는 부인 한 사람만 남는 비극이 없기를 바란다. 자기 이득을 위해 부나비처럼 몰려드는 지지자들은 예로부터 권력자 주변에 있게 마련이니 이들을 제외하면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 비극이 아닐까?
김근태,
정동영의 언행을 보라.
노씨가 그 날
민주주의와
평화와
통일,
이 세 가지만 주제로 삼고 다른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 얼마나 좋았을꼬?
조상에게나
마누라에게나
자신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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