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훌륭한 분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언행이 저잡스러우면 그 지지하는 분에게 추호라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도리어 그의 뜻을 가로막는 훼방꾼 노릇만 하게 됩니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분이라 자칭하면서도 자신의 언행이 악하고 저속하게 되면 그리스도의 거룩한 뜻을 가로막아 그를 욕되게 하는 짓과 같습니다.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로 인하여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로마서 2:23~24) 하심 같이, 어떤 분을 자랑하고 지지하면서도 자기자신이 그 분의 뜻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게 되면 그분의 좋은 이미지를 모든 사람이 곡해하게 되어 그를 떠나도록 만듭니다. 그러므로 이회창씨를 지지하는 분들은 먼저 이회창씨의 청렴결백한 성품에 맞는 처신을 하십시오.
먼저 이회창씨께서 대선출마를 하게 될 경우의 심정을 충분히 그분의 뜻에서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분은 어떤 인간적인 야망에서 출마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참으로 그 나이에 이르면 모든 것을 후배들에게 일임하고 조용히 거실에서 휴식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배운 천성으로 보아 그 사회의 양상이 건전치 못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또 그 악순환을 제거할 마땅한 후배들이 없을 때에는 양심상 자기 혼자만의 노년의 평안을 도저히 보낼 수 없는 것이 모든 의인들의 한결 같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노년에 앉아서 평안히 좌파 세력들에게 온 민족과 함께 공멸을 당하여 쓸어지느니보다 분연히 일어 서 그들과 맞 서 싸우기로 결정할 때가 바로 그의 정계 재진출이며 대선출마가 될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의인들이 노년층에 많기 때문에 이 땅에 많은 노년층에 계신 분들이 혼연히 그의 재기를 마치 자기 일을 대신해 주는 것처럼 여기며 반가워 합니다. 이런 마음은 모두 하나님께 인성교육을 받은 마음들입니다.
이와 같은 동기에 일어서는 그분의 인기가 드높다고 하여 은근히 그분에게 빌붙어 여느 타락한 정치 지도자들의 문하생들과 같이 좌.우 정승 자리를 노리며 생색을 내는 자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지난번 두어 차례 이회창씨가 대선 패배를 당한 것은 모두다 이와 같은 자들의 준동 때문입니다. 그들은 지난날 군사 정권 때부터 이회창씨와 같은 공의와 정의심은 일체 갖추지 않고 오직 어떤 방향의 실력자이든 그들에게 빌붙어 한 자리를 노린 토사구팽 당하여야 할 원흉들입니다.
역대 대통령들 중 어느 누구도 개국공신을 자처하는 간신배들을 토사구팽시킬 공명정대한 정의심은 갖추지 못하고 다만 조폭들의 세계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의리, 곧 넓은 의미의 국리민복에는 전혀 관심없고 오로지 두목에게만 아부 잘하는 충견들이 되어 일신의 부귀영화만 챙겼기 때문에 모두다 김정일 같은 망나니에게 처형당하여야 할 악행만 골라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회창씨는 이런 자들에게 둘러 쌓여 분칠을 당한 채 대선에 출마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공의와 정의심이 퇴색당하여 하나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여 두번 씩이나 대선에 패배당한 것이 그 주된 원입니다.
그러므로 이번에 만일 이회창씨가 대선에 출마하게 되면 제발 쓸데 없는 자신들의 죄악된 생각으로 이회창씨를 분장하지 말고 그분이 지니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를 나타내도록 하십시오. 표심에 따라 할말을 못하게 하거나 또 해야할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 짓은 모두다 자신의 죄된 생각으로 이회창씨를 분장시켜 사단으로 하여금 이회창씨의 킹메이커가 되도록 하는 짓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그리스도의 공의와 정의가 그의 킹메이커가 되도록 하십시오.
악인은 사단의 방법으로 제왕에 등극할 수 있지만 의인은 결단코 사단의 방법으로는 제왕에 등극할 수 없으니 지난번과 같은 통한의 패배를 당하지 않으려면 제발 자신의 죄된 생각으로 이회창씨에게 훈수하지 마십시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좇으면 숫자가 적어 패배할 것 같지만, 모세가 하나님의 뜻을 좇을 땐, 하나님은 완악한 애굽왕 바로의 마음도 선하게 움직여 그의 말을 듣도록 작용시켰습니다.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보의 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잠언 21:1) 하심 같이, 하나님은 왕의 마음이든 국민의 마음이든 악인의 마음이든 김정일의 마음이든 상관 없이 자기의 뜻대로 원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자들의 믿음에 따라 그들의 모든 마음을 임의로 변경시키십니다. 그러므로 이회창씨가 이런 말을 하면 수십 만표가 달아날 것 같다 하여 공의와 정의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자제시키려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이회창씨를 도운 공로로 결단코 좌.우 정승자리를 바라지 말고 오직 최말단 국민으로 되돌아가 이웃의 평안을 자기의 평안으로 삼는 초절한 의인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런 의인들의 의로운 도움만이 그를 유익되게 할 수 있습니다.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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