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여우가 동네 살림살이를 마칠무렵 다음번 동네 살림을 서로 맡으려고 아우성들이다.
첫째는...농사를 잘지을수 있도록 온동네를 물줄기를 연결하여 풍년이 들게 하겠다고 하고.
둘째는...예전에 몇번나와서 동네 사람들에게 핀잔을 받은자이고.
셋째는...언젠가 나와서 늙은이들은 가라 망언을 하며 시건방을 떨던 붉은여우의 우리속에 속한자이고.
넷째는...걸음걸이가 왼쪽으로 치우친 알맹이가 없는자이고.
그 다음주자들과 줄을서봐야 아무런 유익이 없는 자들이 나와서 서로 제 잘난맛에 우쭐대며 알랑거린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은 벌써 마음들을 정하였다.
왜냐하면,지난번 붉은늙은여우와 새끼 붉은여우에게 너무나 많이 속아서 분통이 터졌기 때문이다.
동네 사람들은 이제야 정신들을 쳐려서 동네 살림은 사람이 맡아야한다고 이구동성들이다.
그런데 한편에선 새끼붉은여우가 동네 살림을 자기동족에게 주려고
지나가는 너구리 동네 사기꾼을 꼬여서 무슨 꿍꿍이 잔꾀를 부린다.
하지만 이번에는 절대 속지않을 결심으로 동네 사람들은 그들의 일거수 일수족을 주시하며 경계하고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동네 사람들을 보시고는 웃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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