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애국필진들에 비하면 별스런 전문적 지식이나 시각도 없지만, 나름 데로 지적해보고자 한다.

첫째, 방미기간이 기막히게 절묘하다는 것이다.

6월15일 방미 출국함으로써, 좌익들이 6.15를 계기로 기치를 올리려던 의도를 무산시킨 것이다.

‘너네들끼리 실컷 북 치고 장구 치고 떠들어 봐라. 난 6.15 따위는 모른다’식으로 김을 확 빼버린 것이다.

즉, 좌익들에게 상징적 기념일 6.15를 좌익들만의 리그로 축소시켜서, 6.15의 사회적 공식화에 따른 종북반역에 대한 면죄부 효과를 부정하는 효과를 거둔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한나라당은 6.15 행사에 불참하기로 하였으며, 여성의원들도 6월15일 남대문경찰서에 치킨과 콜라 500인분을 싸들고 가서 방송포털이 ‘과잉진압’이라고 왜곡 보도하여 고통 받는 전투경찰들을 위로하였다.

참 잘했다. 멋지다! 요즈음 한나라당 정말 잘한다.

둘째, 회담내용이 매우 애국적이라는 것이다.

잃어버린 10년 동안 우방국인 미국 약 올리기에 주력하며 북괴집단에게 퍼주기로 일관하던 것이 구조화된 것을 이번 방미회담으로써 깡그리 박살내버린 것이다.

필자가 이들 중 깨소금만 추리면 다음과 같다.

○ 5자회담을 주장하여 북괴를 시원하게 왕따 시켜버린 점이다.

이러한 이명박 대통령의 주장에 오바마 미 대통령 역시 5개국들이 북한이 불법무기나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반대하기로 하였음을 인정하였다.

○ 北의 위협에 굴복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개성공단 식의 무리한 요구는 들어줄 수 없음을 천명한 것이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도 “도발하면 보상해주던 과거의 관례를 깰 것”이라고 응수해주었다.

“당근은 없다”는 식으로 더 이상 북괴를 달래기만 해서는 핵개발을 막을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이다.

○ 북한 핵에 대하여는 일절 용납하지 않겠다는 한미 두 정상 간의 합의다.

여기에 대하여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확고화를 위한 핵우산 제공을 분명히 하였다.

이는 북괴 핵무장을 인정할 경우 아프간과 이란의 핵위협도 인정해야 하는 파급효과를 차단하기 위함이었다.

○ 북한이 60년 전 한국을 침범했다고 언급하여 6.25가 북괴의 침략임을 분명히 하였다.

우리의 현대사에서 6.25가 해방보다 더욱 현실적이고 비중이 크며, 북괴의 침략이었음을 분명히 하여 좌익들이 6.25는 건너뛰고 해방직후 만을 가지고 저들에게 유리하게 꿰어 맞춰 왜곡하려던 현대사를 바로 잡으려는 것이다.

셋째, 결론적으로 이명박은 믿을 수 있는 우익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그동안 촛불대응과 황석영 소동 등에서 일부 방법론적인 하자에 대하여 비판도 많이 했지만, 이번 방미회담 일정을 통하여 이명박 대통령은 분명하게 옳은 방향을 지향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렇게 볼 때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을 ‘믿어도 된다’기 보다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우리 애국세력의 임무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있어서 ‘방법론’에서 부분적 하자는 따끔하게 충고하고, ‘방향론’에서 전체적 지향에는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