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에서 충신으로 둔갑한 김대중의 역사

지난 5월 23일 노무현의 사망에 이어 이번 8월 18일 오후 1:43분에 김대중이 운명했다. 두 빨갱이 수장이 3개월 차이로 운명한 것이다. 김대중은 1997년 4월 17일, 역사바로세우기 대법원 판결시점까지는 공식적으로 빨갱이었으나, 판결 이후는 민주화운동의 영웅이 됐다. 우익이 지배하던 세상에서는 빨갱이었지만, 좌익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자 충신으로 세탁된 사람인 것이다. 여기에서 좌익이란 대한민국을 파괴-전복하여 적화통일 시키려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고, 우익이란 이런 빨갱이들로부터 국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1980년 대법원은 1980년의 법관들은 김대중에게도 내란음모죄를 선고했다.“1980년 5월의 학원소요사태는 김대중이 10.26 이후의 국가체제 공백기를 악용하여 북한 측 불순분자들과 연합하여 최규하 정권을 무너트리고 정권찬탈 목적으로 일으킨 내란음모 사건이다.”1980년의 대법원은 5.18광주사건을 반정부 폭동으로 규정했다.“5.18 광주소요는 김대중으로부터 사주와 자금을 받은 전남대 복학생 정동년 등이 자금을 살포 선동하여 폭력시위를 유발하고, 홍남순 김성용 등 반체제 인물들이 이에 편승하여 김대중을 수반으로 하는 연립과도정부를 수립하기로 하고 폭도들을 더욱 선동하여 방화, 파괴, 살인, 강도 등의 행위를 저질러 광주를 무정부사태로 만들고 계엄군에 총격까지 가한 폭동이다.”

이러한 역사는 1997년 4월 17일까지 18년간 정사로 기록돼 왔다. 하지만 1987년부터 세상의 주도권은 민주화세력으로 위장된 좌익세력에 넘어갔다. 북한의 대남사업에 파견된 간첩들과 정권에 눈이 어두운 정치꾼들, 남한에 살면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외치도록 훈련된 386주사파 학생들이 노동자들을 선동하고 언론을 장악하여 전국에 민주화 돌풍을 일으켜 전국을 이성 잃은 광란의 사회로 몰아갔다. 386주사파의 숙주가 된 김영삼이 민주화의 영웅이요 화신이 되고 싶다는 욕심에 이들에 영합하고 꼭두각시가 되어 저들의 뜻대로 역사바로세우기 재판을 지휘했다.

1997년 4월 17일(96도3376) 대법원은 이런 요지의 판결문을 냈다. “5.18은 전두환 일당이 12.12 군사반란을 통해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해가지고 최규하 대통령을 위압하여 권력을 행사하면서 내란을 목적으로 광주학살을 자행하였다.”2심 판결은 “광주시위대는 준 헌법기관이다. 이를 진압한 것은 헌법기관을 진압한 것이 된다”는 요지의 판결문도 냈다. 쌍용자동차에서 보여준 폭력시위보다 백배 천배 악랄한 폭동을‘준-헌법기관’이라 판시한 법관들이 그 후 출세를 했다.

이것이 뒤집혀진 역사인 것이며 이 역사의 중심에 김대중이 있다. 김대중은 출생에서부터 미스터리의 화신이 되었고, 그는 23세에 남로당에 가입하여 김일성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국가를 전복시키려 했고, 대통령이 되어서는 김정일에게‘봉이 김선달’보다 더 황당한 관광사업들을 벌였다. 1년에 100명이 가든 1,000명이 가든 무조건 50만명이 간 것으로 해서 1인당 100달러씩 주게 했었고, 여자 관광객이 화장실 한 번 가는 데 4달러씩 바치기로 했으며 존재하지도 않은 금강산 독점사업권을 위해 9억4,200만 달러를 주라고 했다. 안보 인프라를 파괴했고, 한미관계를 파괴했고, 심지어는 국민 몰래 김정일에게 극비리에 5억 달러의 비자금을 대주었다. 그리고 한국사회 구석구석에 붉은 오르그를 심어 적화통일의 인프라를 튼튼하게 구축해 놓았다. 그의 졸개 전교조는 학생들에게 미국이 제1의 적이라고 가르쳤고, 미국을 추종하여 기득권세력이 된 부자들이 제2의 적이라고 가르쳤다.

“자, 여러분 보세요. 아이스크림은 남한 말, 어름보숭이는 북한 말, 운동화는 남한 말, 헝겊신은 북한 말, 어느 말에 민족의 정통성이 들어 있나요?”“북한 말이요” 아이들은 이렇게 해서 좌경화되어 온 것이다. 필자는 하늘이 인간에게 100살 이상을 살지 못하도록 짜놓은 운명 시스템을 존경한다. 만일 그가 더 오래 살았다면 그만큼 더 한국사회는 붉게 물들었을 것이다. 이는 비단 필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아마도 그동안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의해 국가의 살점이 뭉텅이 단위로 떨어져 나가는 것을 가슴 졸이며 바라봐 왔던 애국자들 모두의 생각일 것이다.

                                            교훈: 전향했다는 말 믿지 말아야

필자는 1980년 중앙정보부 말기에 중정 사령탑의 일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었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으로 올라가는 보고서에는 김대중이 빨갱이니 빨리 죽여야 한다는 여론들이 집대성돼 있었고, 그 때의 추세대로라면 김대중은 곧 사형될 것만 같아 보였다. 그런데 그가 운이 좋은 것인지 국가가 운이 나쁜 것인지 그는 레이건에 의해 살아났다. 그 후 그와 그를 따르는 수족들, 그리고 간첩들의 파워가 얼마나 컸든지 그는 강원도 촌구석에까지 모스코바 대학을 나온 위대한 인물로 선전됐다.

필자 역시 그의 초청으로 그와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그때 필자는 김대중이 박학다식하고 훌륭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가 빨갱이라는 것은 대통령 시절에야 비로소 파악했다. 빨갱이가 너무 훌륭하게 보였던 것이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준다. 필자는 간첩 김남식 및 김락중의 손을 잡고 여러 번 거리를 걸었으며 식사도 여러 번 했고, 토의도 많이 했고, 대화도 많이 했다. 그들은 필자를 형제처럼 붙임성 있게 대해주었다. 그런데 나중에 기관의 발표를 보고 비로소 그들이 간첩이라는 것을 알았다. 신문에 발표되었지만 필자는 아직도 그들이 간첩이라는 사실에 대해 실감이 가지 않는다. 여기에 우리가 챙겨야 할 교훈이 있는 것이다.“전향했다는 말을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는 빨갱이를 대통령으로 뽑지 말자

대공전문가 세계에 이의 없이 내려오는 정설이 있다.“빨래는 빨아도 걸레”라는 것이다. 젊은이의 가슴에는 때 묻지 않은 하얀 백자기 들어 있다. 여기에 무슨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인격과 사상이 달라진다. 나폴레옹을 그리면 나포레온 같은 사람이 되어 가고 레닌을 레닌 같은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이다. 그 백지에 빨갱이 그림이 들어가면 빨갱이로 크는 것이고, 그 백지에 강재구를 그리면 강재구 같은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이다. 인격과 사상은 젊은 시절에 이미 굳어지는 것이며 그 후에 전향했다며 애국자인체 하는 것은 위장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패망 전의 월남에서 가장 애국자이고 열렬한 반공주의자이고 청빈한 것으로 존경받던  사람이 빨갱이-간첩이었다 하지 않는가?  

또 있다. 친구는 젊었을 때 생긴다. 친구들이 다 좌익세력으로 뭉쳐 있는데 혼자만 전향을 했다? 필자는 이를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과거에 붉은 전력을 가졌던 사람의 주변 인물들을 살펴보라. 필자가 아는 한, 예외 없이 붉은 운동권들이 몰려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한번 조폭은 영원한 조폭이라는 말도 있다. 아무리 혼자 빠져나가려고 노력해도 조직원들이 그냥 두지 않는 것이다

대한민국에는 인재가 많이 있다. 그런데 빨갱이들은 별 인재도 아닌데 언론에 뜨고 대서특필된다. 필자는 이를 간첩들의 공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눈먼 왕, 국민들은 언론들만 믿고 빨갱이를 뽑아준다. 일단 언론에 뜬 인사에게 “옛날 빨갱이 전력이 있었다”는 말을 하면 당장 명예훼손에 걸려 법정으로 끌려가야 한다. 우익들은 아무리 해야 언론이 띄워주지 않는다. 돈과 공작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공작금! 공작금이 과거를 세탁하고 애국자로 둔갑키는 힘인 것이다. 바로 이것이 김대중의 역사였다고 생각한다.

                                      김대중을 5.18장으로 모시고, 5.18묘지로 모셔라

언론들이 또 굿판을 벌이고 있다. 노벨상까지 받았으니 세계의 여론도 있을 것이고, 국내 언론들은 이를 대서특필하여 김대중의 후광을 막강하게 치장할 것이다. 빨갱이들의 공간도 그만큼 넓어질 것이다. 노무현에 대한 애도와는 또 다른 차원의 쓰나미가 일 것이다. 김대중의 더러운 정체를 알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은 언론들과 좌이들이 보여줄 꼴볼견들을 참으로 견뎌내기 힘들어 할 것이다. 그들이 국장으로 하자고 하면 정부는“물론이지요. 그럼은요” 감히 잔말을 달지 못할 것이다. 이런 정부의 태도에 수많은 보수 애국자들의 가슴이 탈 것이고, 이명박에 대한 실망도 한 층 더 누적될 것이다.

“국장으로 하고 국립묘지에 안장하라” 아마도 정부는 이렇게 결정할 것 같다. 이에 애국세력의 피는 거꾸로 솟을 것이다. 나라를 북한에 넘기려던 매국 역적을 어찌 애국선열과 나란히 묻을 수 있느냐며 이명박을 향해 비수들을 날릴 것이다. 결국 두 좌익 빨치산 수장들의 죽음은 이명박의 피해로 종결된다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부 국민들이 슬퍼하는 것만큼 또 다른 국민들의 가슴은 무섭게 차가워 질 것이다. 이렇게 예정돼 있는 악순환을 누가 끊어줄 것인가?

이런 갈등을 다소라도 완화하려면 김대중은 5.18묘지로 가야 한다. 5.18단체의 "큰형님"으로 불리는 김대중이 여기를 거절하면 5.18의 위상은 어찌 되겠는가? 김대중이 여기를 싫다 하면 5.18과 전라도는 김대중에 농락당한 것이 되는 게 아닐까? 호남에도 좋고 비호남에도 좋은 방안이 바로 5.18묘지로 가는 것이다.

그리고! 국장으로 하지 말고 국장보다 더 높은 "5.18장"으로 하기를 바란다. 김대중 시절 대한민국 위에 광주공화국이 있었다. 점령군 사령부 같은 것이었다. 2002년 8월 20일, 5.18 깡패들이 필자의 사무실을 덮쳐 설합에서 김대중 측에서 보내온 사진 하나(필자와 함께 찍은)를 발견하더니 "어? 이거 큰형님 아냐?" 하더란다. 필자는 5.18단체를 깡패라고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들은 필자에 대해 깡패노릇을 했기 때문에 필자가 고소를 했고, 그래서 그들은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았다. 폭력과 린치를 당하고 감옥 한번 갔더니 이렇게 광활한 표현의 신천지가 열린 것이다. "5.18단체는 폭력 깡패 단체다" 이런 말 아무나 못한다. 그들에게 체형을 당해 본 기록이 있는 필자만의 권리인 것이다.

                                          김대중의 관에는 적기를 덮어드려라

김대중은 제2의 건국을 선포함으로써 제1의 건국을 인정하지 않았다. 월남전은 성스러운 민족해방전쟁이었는데 박정희라는 독재자가 한국군을 파병해 월맹군을 공격한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했고, 6.25는 성스러운 통일전쟁이었는데 실패했다 유감을 표했으며, UN사 교전규칙을 마음대로 바꾸어 우리 해군을 일방적으로 당하도록 만들어 놓았으며, 그 불리한 조건에서도 서해 6.29 테러로부터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윤영하 소령 이하 전사자들을 적대시하고 바로 그날 일본으로 월드컵 공놀이 구경을 간다며 빨간 넥타이를 매고 임동원과 함께 출국했다.  

그에게 대한민국은 태어나서는 안 될 더러운 정권으로 인식됐다. 그는 자기의 정신적 조국이 북한임을 남로당 가입을 통해 서약했고, 실제로 그것을 실행에 옮겼던 북한측 애국열사였다. 아마도 그가 죽으면 문익환 목사가 그랬던 것처럼 북한의 화폐나 우표에 얼굴이 새겨질 것이고 평양의 애국렬사릉에 이름이 새겨질지 모를 일이다.  

그런 그가 죽으면 그의 관 위에 태극기를 씌울 수도 없고 씌워서도 안 된다. 이는 대한민국 에 대한 모욕은 물론이요, 북한에 충성한 김대중 자신에게도 모욕이 될 것이다. 적기를 덮어주거나 그것이 눈치가 보이면 한반도기를 덮어주어야 할 것이다. 그 관 위에 태극기를 덮는 것은 김대중으로 하여금 그의 조국, 북한을 배반하게 만드는 것이 될 것이며, 이는 김대중이 북한의 영웅으로 추대되는 데 결정적 하자로 작용할 것이다.



김대중이 찾아가 분향한 장소는 주한일본대사관, 히로히또 일왕은 한국을 침략하고 세계 대전을 일으킨 실제의 전범이었다.

2009.8.18.  지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