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과 광복절은 순수한 국경일일 수 없다.'는 것이 해마다 3월 1일과 8월 15일이면 절실히 느끼게 되는 점입니다.
그 근거나 이유를 저는 아주 간단히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3.1절과 8.15는 국치일(國恥日 : 1910년의 8월 29일)의 아들, 손자인 셈이기 때문이다." 라고.
3.1절과 광복절은 [기념일] 정도가 알맞다고 믿습니다. 자랑스러운 날인 동시에 부끄러운 날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선열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따라서 저는 늘 이렇게 생각합니다.
'3.1절은 슬픈 국경일, 광복절은 남의 힘으로 해방된 부끄러운 국경일'
*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건국기념일이므로
8월 15일을 "광복절"이란 이름보다 "건국기념일"이란 칭호로 더 많이 부르는 것이 좋다고 봄.
아무튼
해마다 3월 1일과 8월 15일은, 우리가 한때 중환자였다가 겨우 겨우 되살아난 것을 기념하는 슬프고 부끄러운 날이지 결코 춤추고 노래를 불러도 좋은 참다운 국경일일 수는 없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한국 근·현대사를 읽을 때마다 솟구치는 저 나름의 분노의 총결산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중환자 신세가 아닐까요? /050301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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