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싶다.
죽음 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운 죽음이 한창인 연령 때의 죽음이다.
어떻게 보면 참 불쌍한 느낌이 든다.
죽음 앞에는 돈도 명예도,증오도 미움도 부질 없는 것이다.
공인과 공인에 연관된 죽음은 항상 우리 사회에 무엇인가를 생각게 하는 화두를 던져 주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우리네 삶이라는 게 활짝 피었다 어느 한 순간에 사라지는 이슬과 같은 존재인데 우리는 오늘도 크고 작은 일에 집착을 하여 때로는 증오를 절망을 일삼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무상인데 그래도 살아 있는 동안은 우리 인간은 그 사실을 인정 하기 싫고 좀더 나은 생존을 하기 위하여 발버둥을 치는 것 같다.
무상 속에서 옳고 그름을 구분 하는 것 조차 얼마나 부질 없다는 것을 깨닳게 된다면 지나친 허무주의의 발상일까.
한국의 재벌 딸이라 해서
또한 그의 부친 이회장이 우리 사회의 모순을 심화 시켜 부를 획득 했다고 해서
그의 딸 죽음에 까지 냉소적으로 바라 볼 필요는 없다 본다.
얼마전에 빈곤으로 인한 부모에게 버림 받아 개에게 물려 죽어간 불쌍한 9살된 어린아이의 죽음이나 이회장 막내딸의 죽음은 결국 같은 것이다.
죽음 앞에 귀하고 천한 것이 어디 있으며 있고 없고의 구분이 어디 있을까.
단지 살아 있는 사람들의 입맛에 의해 이들의 죽음이 마음대로 재단 되는 것 뿐이다.
삶은 불쌍한 것이다.
영원 하지 못한 삶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살아 가야 할까
살아간다는 자체가 우리가 해결 할 수 없는 미로속에 해메이는 영원한 업의 화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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