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40/ 유치한 가면극<수정판>
북쪽 동네 왕초 미스터 김정일,
이 동무,
요즘 중국 대륙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경제개발 관련 견학을 하는 것처럼 제스처를 부린다.
한국 매스컴들은 순진해서 이를 그대로 보도, 논평한다.
내가 보기엔
가면극에 천재적인 재질을 지닌 이 사람이
이번만 가면극을 하지 않고 정직한 행동을 한다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지만원 박사의 추론대로,
위조지폐 관련 대홍수(대화재)를 막아보려고 간 것 같다.
이 작업은 밀실에서만 이루어질 것이다.
김정일은 매일 밤
중국 각 지역에서 위조지폐 돈세탁을 전담한 북한 외교관들을 비밀리에 소집하여 만날 것이다. 미국의 압박조치를 점검하고 구체적인 그 대응방법을 지시할 것이다.
아침에 밖에 나서면 또 다시 중국 산업체 시찰 가면극을 벌일 터.
심지어 수행원들도 위장용 인물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이번 중국 방문은 그의 해외순방 중에서 가장 여러 날이 걸릴 것이다. 적어도 1주일 이상 걸릴 것 같다. 그가 개방개혁을 하기 위해 중국산업계를 직접 시찰한다고? 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다.
아무튼 내 코 가까이에는
“중국 산업계 시찰”은 “철저한 쇼”라는 냄새가 물씬 풍겨온다.
이상은 근거 자료가 전혀 없는 내 추리일 뿐이다.
아무에게도 피해를 안 주는 상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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