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청계천 복원되었다.
얼마 전 택시를 타고 청계천 길을 따라 가게 되었다. 과거 같았으면 그래도 빨리 갈 수 있었던 길인데 어찌나 막히는지 짜증이 나 기사님에게 물어보았다.
청계천복원 때문에 길이 막히는 거 아니요?
예, 맞습니다.
똥물은 양쪽 구석으로 흐르게 하고 가운데 물은 한강에서 강물을 퍼 올려서 흘려보내는데 복원은 무슨 복원입니까?
과거에도 펌프로 물 퍼 올렸습니까?
공사비 누가 냈습니까? 국민이 낸 것입니다. 자기 돈은 한 푼도 안 냈을 것입니다.
또 물 퍼 올리는 전기 값 누가 냅니까? 우리가 내는 것입니다. 자기가 냅니까?
우리나라에 기름 한 방울이라도 납니까?
청계천뿐이 아니고 종로 을지로 전부 막힙니다. 자동차가 막히니까 휘발유 더 들어 갑니다. 결국 을지로 청계천 종로에서 일 때문에 왔다갔다하는 사람들 휘발유 값 더 들어가야 합니다. 이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국가적으로 대단한 손해가 발생되고 있는 것입니다.
에너지 자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모르고 만든 작품입니다.
그렇다고 온도가 떨어집니까? 청계천 주변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2~3도 떨어졌다고 뭐가 그렇게 좋습니까? 서울시내 전체의 온도도 아니고....
나도 남돈 가지고 하라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빚이 얼마입니까?
그런 거 만들고 좋아할 때가 아닙니다. 살기도 힘든데...
청계천 구조가 문제가 있다는데 어떻게 만들었기에 벌써 안전에 문제가 있습니까?
부실공사 했다는 거 아닙니까?
환경친화적인 도시? 웃기지도 않습니다. 고기 몇 마리 올라왔다고 환경친화 된 겁니까?
배운 사람들이 자기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하여 이 핑계 저 핑계 이유 붙이는 거 보면 가소롭게 보입니다. 불쌍한 게 국민들이지요!
한참 설명을 들었는데도 아직 반도 못 갔으니 아슬아슬한 주머니사정 때문에 가슴조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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