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김정일 피습 사망설'이 우리 증권가를 흔들고 있다.

주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떠도는 미 확인 '김정일 사망설'로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1540선을 위협하는 등 폭락했다가 빠른 속도로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 1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0.61포인트(등락률 -0.04%) 내린 1554.99를 기록하며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증권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김정일 사망설'은, 김정일이 26일 오후 19시에서 20시경 안악구역사이 인근 도로상에서 피습 당했다는 것. 구체적으로는 김정일의 전용차가 평양 대성구역과 황해남도 안악 구역 사이 도로에서 피습된 채로 방치된 것이 발견됐으며, 차량 안에는 김정일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 북한 소식통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북한은 지금 비상사태라는 것이다.

26일 밤 김정일이 피습당한 직후 평양의 조선중앙방송은 군부대 시찰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현재 평양은 비상 위기 상황으로 경비가 삼엄한 상태이며 수습하지 못한 김정일의 시신을 찾고 있다는 설이다. 이 같은 사망설의 출처는 중국 고위 소식통과 북한 관련 인사들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이날 통일부는 브리핑을 통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김정일 사망설을 부인했다.

한편, 증권 전문가들은 김정일 사망설이 시장의 교란을 겨냥한 루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진원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독립신문 김영덕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