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시대를 끝내자” 北 회령·청진에 반체제 전단

‘‘김정일 시대를 끝내자. 우리는 밥을 먹고 싶다’

북한 함경북도 회령과 청진 등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이 뿌려졌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4∼25일 함북 회령시에서는 ‘장군님(김정일)은 21세기의 빛나는 태양이 아니다. 우리에게 가져다준 것은 암울뿐’이라거나 ‘김정일 시대를 끝내자. 우리는 밥을 먹고 싶다’는 내용의 전단 수십여 장이 배포됐다.

북한 치안 당국은 전단을 회수해 불태웠으며 전단 배포자를 찾기 위해 치안부대를 총동원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달 청진에서는 김일성 전 주석의 동상 주변 등에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북한 5천원권 화폐가 대량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폐에는 ’망명구국행동대’라는 단체 명칭이 적혀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