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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많은 보수 우익들을 놀라게 하는 일이 벌어진다. 박정희에게 공과 과가 있고 명과 암이 있으나 반공을 국시로 나아갔던 정권의 딸이고 박근혜의 입으로도 유신헌법은 자주국방에 긴요한 것이라는 말을 89년에 했었는데, 이명박과의 경선을 앞둔 박근혜는 자신은 우익이 아니라 중도라고 발표를 한다.
박정희의 과거지사가 어찌 되었건, 그가 혈서까지 쓰고 일왕에게 일본인이 되겠다고 충성 맹세를 한 일이나, 대한민국의 군에 몸 담고 있으면서 남로당 프락치가 되어 여순 반란 사건에 깊이 연루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뻔한 이야기를 깔고 있긴 하지만, 그의 집정기간의 외양은 일단 우익이었기에 많은 보수 우익들이 박근혜도 우익으로서의 길을 가려니 했던 것이었기에 놀랐던 것이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박근혜는 우익으로서는 결코 나설 수도 없고 갈 수도 없음인데, 김정일을 만나러 가기 전에 개인정으로 수다한 통화를 했고 다녀와서도 그랬고, 김정일 칭찬에 침이 마를 정도였으며, 연방제와 김-노 두 정권의 퍼주기 선언들을 꼭 지키겠노라고 확약을 했고, 국민들에게도 김정일과 이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으니 꼭 지켜야 한다고 떠벌리고, 바로 김대중 후예가 되었으며 사서건건 북괴 편을 들며 국보법도 대폭 손을 보겠다고 한 행보는 실은 좌익이었다.
중도라는 말의 정체
'중도'라는 말은 국민들이 좌파나 종북종자를 싫어하니까 감추기 위한 용어로 쓰일 때가 많은데, 박근혜가 좋은 예다. 5년이 지나 총선에 이어 대선에 임하면서도 '다시 말하지만 난 분명히 중도다'를 강조했던 박근혜의 말은 뒤집으면, '난 결코 우익쪽으로는 가지 않는다'는 말을 거듭 강조한 것이었고, 흔히들 분석하는 대로 중도라고 이름 붙여진 사람들을 목표로 선거운동이란 것을 했다.
그러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라는 박근혜 입에서 나온 말은, 북괴가 핵을 갖지 않음을 전제로 한 것이었으나, 북괴가 바로 그들의 소위 헌법이라는 것에 핵보유를 기정사실화 했을 때도 박근혜는 엉뚱한 말을 했다. 비핵화를 전제로 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이제 취소되어야 함에도, '우리가 비핵화 운동을 잘 벌이면 세계가 따라하고 나아가 전 세계는 핵이 없게 될거야요'라는 강아지도 하지 않을 소릴 했던 것이다.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을 가져다 붙이고, 그러니까 김정일과의 약속을 확실히 지켜야 하며 그 자식새끼 정은이와도 정일이와의 약속은 지킬 것이라는 말을 했으며, 천안함 피폭사건이 나자 북괴를 규탄하는게 아니라 정부가 왜 확실히 조사를 않느냐고 북괴 편을 이상돈과 함께 들었던 박근혜가 안철수가 자기 말들과 비슷하게 안철수의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자, 그러잖아도 떨어져 나가는 유권자들을 잡겠답시고, 열혈 보수우익의 탈'을 위장으로 쓰기 시작한 것이다.
한반도에 핵은 있어선 안된다는 둥 안보가 최고라는 둥 경선룰을 뒤집고, 투표시간연장 찬성에서 반대로 뒤집은 실력대로 또 중도로서의 이제까지의 행보를 또 다시 연극으로 뒤집고 있는데, 박근혜는 생리적으로나 이치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결코 북괴에 적대시 할 수 있는 입장이 못된다. 허둥지둥 칼팡질팡 윗돌 빼어 아래에 박고 아랫돌 빼어 옆에 박고 여기선 이 말했다가 저기선 다른 말 하는 식으로 헤매고 설치면서 즉석 카멜레온 놀이를 남발해 봤자 박근헤는 확실한 종북녀일 따름이다. 그리고, 깊이없고 실력없으며 걸핏하면 말을 바꾸는 악성카멜레온임을 국민이 안다.
좌익(중도로 위장) 이면서 우익 놀이하는 카멜레온
거듭 말하지만,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정치에 뛰어드는 게 아니었고, 아비의 총칼을 앞세운 장물업적을 가지고 여태까지 즐기고 향유하는 게 아니었으며 김종필의 말대로 사생아 이야기까지 나온 판에 청렴결백 이슬만 먹고 사는 선녀놀이를 하는 것도 아니었다. 박근영이와는 칼에 피묻은 원수처럼 지내고 새누리에서 조차도 콱막힌 불통 독재녀라는 말을 들으면서 대체 뭘 하겠다고 카멜레온 놀이를 즐기면서 대국민 우롱행위를 하는가? 국민들이 장난감으로 뵈던가?
귓속말 까지 하면서 소근거리던 김종인의 경제민주화가 욕을 먹는 것 같고 문이나 안이나 죄다 경제민주화 재벌 때리기 말을 해서 세 명이 동시에 욕을 얻어먹으니까 얼른 발을 빼고 재벌 편을 다시 들면서 김종인은 홰홰 내쳐버리고 다시 이한구의 경제론으로 나아가면서 팽개쳤던 이한구 손을 잡으려 하는데 손을 잡히는 이한구도 떨떠름 하고 안내키는 것이며, 옆에서 이 사람 저 사람으로 옮겨 다니는 박근혜를 보는 주윗 가람들도 가증스럼과 가소로움을 동시에 느길 것이다.
'정치인들은 못 믿을 존재야요'를 주장했던 자칭 원칙과 도덕 청렴결백녀는 정치를 하는 박근혜가 대표적으로 못 믿을 존재임을 스스로 주장했던 바 대로 착실히 실천하고 있으며, 박근혜를 칭찬할 수 있는 딱 한 가지 유일무이한 것은 바로, 정치인은 못 믿을 존재기에 정치인이 된 박근혜도 못 믿을 존재임을 제대로 보여주었다는 것, 이것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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