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이 미칠 것 같은 사람들
조선일보를 위시한 조중동의 사주와 데스크들과 기타 등등
1. 조선일보를 위시한 조중동의 사주와 데스크들
아, 이제 약발이 떨어진 것일까. 걱정이다. 어떻게든 이 독재정권을 끝내보려고 죽자사자 노무현만 붙잡고 늘어지는데 정말 약발이 안먹힌다. 의약분업이 너무 늦게 되어 국민들이 항생제 내성이 생긴 것 같다.
요즘엔 권노갑이니 박지원이니 하나도 안까고 폭로도 안하고 민주당을 띄워주기까지 했는데 저놈의 우리당 지지율은 왜 자꾸 올라만 가는지. 저 닭대가리 한나라당은 지들끼리 쌈박질이나 하고 있고 자기들 자리만 보전하려는 속셈이 눈에 보이니 정말 불안해 미치겠다. 이거 선거가 다가오는데 실탄을 다 써 버렸으니 백병전으로 붙어야 된다는 건데, 저 망할 노빠들 닭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힘도 좋고, 국민들은 우릴 닭 쫓던 개 쳐다보듯 하고…
민경찬 같은 넘들이 좀 많이 나와줘야 되는데 어째 시사저널은 시작도 하기 전에 그걸 터뜨려서 이리 싱겁게 끝난단 말이냐.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이 나라가 어디로 갈지 암담하고 암담하다. 아, 조국이 우리를 버리는구나. 아, 미치겠다.
2. 제1야당 한나라당의 저격수들
이거 이러다 정말 밥 굶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젠장 저격수라고 조중동에서 열라 띄워줄 때는 좋았는데 솔직히 이젠 앞으로 4년 연명이나 제대로 할 지 걱정이 앞선다. 우리 저격수 시키고 뒤에서 조종한 놈들은 호의호식하며 다선 국회의원 하는 동안 돈 많이 모았다가 멋지게 정계은퇴한다는데 우리는 이거 초재선에서 쪽박차고 끝날지도 모른다.
그런데 요즘 어떻게 비리제보라고 하는 넘들은 정신병원 탈출한 얼뜨기들만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말도 안되는 정보 가져와서 개망신만 당하게 하다니… 하긴 창사랑이니 독립신문이니 하는 우리편 애들, 솔직히 걔들이 제정신 가진 넘들이냐? 니들을 노사모하고 비교하다니 내가 밖에다 말은 안해서 그렇지 쪽팔려서 미치겠다. 어째 우리 지지하는 인간들은 다 저 모양인지…
그나저나 분명 노무현이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우리가 받은 만큼은 먹었을 텐데 왜 증거가 안나오지? 기껏해야 수억 정도니… 아니 솔직히 지구당 하나 운영하는데도 수억 가지고는 택도 없는데 일국의 대통령이 수억, 다해야 수십억이라니, 정말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되는 인물이었다. 그렇게 능력이 없어서야, 우리처럼 차 한대에 100억은 넘게 받아야지…
아… 그나저나 총선연대인지 총선고대인지 쟤네들은 또 왜 설치고 난리다냐. 지난 총선에서 낙선운동에 찍힌 선배들 영남에서 빼고 다 모가지 날아갔는데, 이거 지역구를 영남으로 옮겨달라고 하든지 해야지 정말... 아, 미치겠다.
3. 잔민당에서 못 빠져나온 국회의원들
이거 우리 완전히 망했다고 봐. 이러다가 민노당보다 지지율 떨어지면 어떡하지? 아니, 솔직히 우리가 민주당이 좋아서 이러고 있는 거 아니잖아. 그거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건데… 우린 그저 여기 있어야지 당선이 될 거 같았기 때문에 남은 거라니까. 솔직히 국회의원 한 번 해봐. 하는 일 없이 얼마나 편한데, 이 직장 없어지면 무슨 낙으로 사냐고.
우리 대표하고 신종 저격수라는 인간들 저리 막 나가면 안될 텐데, 정말 걱정이다. 쟤들은 귀로 말하고 입으로 듣나? 요즘 민심 돌아가는 것 파악을 못하네. 게다가 한나라당하고 합작해서 탄핵이니 어쩌고 하는데 그거 시도하다가는 정말 얼마 안남은 우리 지지자들마저 다 떨어져 나갈텐데…
그나저나 노무현 대통령, 맷집 정말 좋네. 어쩜 그리 두들겨 대는데 끄떡 안하냐? 순 촌놈인줄 알았는데 대통령까지 된 것 보면 그래도 뭔가가 있긴 있었지. 암튼 자고로 힘센 놈 옆에 붙어야지 인생이 편한 법인데 그때 따라나갔으면 이 갈등 안때려도 되는 건데… 아, 우리당에서 오라고 전화 안오나? 그런데 거기 갔다가 경선하라고 하면 어떡하지? 아, 미치겠다.
4. 김영삼 및 가방모찌들
삼재, 점마는 와 저라노? 싸나이가 으리를 지킬라카몬 끝까정 지켜야쟤. 이제와 이 무신 김밥 옆꾸리 디비지는 소리고? 내가 지를 여당의 사무총장까지 시키줬구마 지가 내한테 이럴 수 있는기가? 사실 막판에 IMF 맞았던 내가 내세울게 머 있노? 금융실명제, 하나회 숙청, 그리고 정치자금 한 푼도 안받는다고 했던 그거 아이가? 그런데 이제 와서 돈 엄청 쌓아놓고 있었다 카몬 우짜란 말이고? 이기 내보고 법정에 나오라카고 그라모 우째 해야 하는 기고?
그나저나 이 한나라당인지 딴나라당이니 이 넘들, 정말 지길 넘들이데이. 내 지들 아부지 아이가. 지들 국회의원 누가 맹길어 줬노? 그란데 이제와서 지들 살자꼬 내를 집어 넣어? 저러니 지지율이 20%도 안되는 기지… 그나저나 제길 이번 총선에 현철이 당선시켜 다시 가문에 빛 좀 볼라 캤더니 날새는 갑다. 아, 형우, 동영이… 자네들만 건재 했어도 내 이리 되지는 않았을낀데. 아, 미치겠데이.
5. 전두환 장군 및 그 휘하들
도대체 저 노무현이란 인간은 정신이 있는 넘이야, 없는 놈이야. 옷자락에 불붙어 칼춤추는 망나니모냥 검찰이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두니 이거 우리 돈 다 들통나게 생겼네. 본인이 퇴임한지도 벌써 15년이 넘었는데 그 동안 열심히 돈세탁을 잘 해놨지만 아무래도 불안해. 특히 저 둘째 녀석, 언젠가는 사고 칠 줄 알았다.
아, 이거 또 쪽팔리게 생겼네. 지난번엔 새파란 판사 녀석이 나한테 훈계를 하지 않나, 이거 나라가 완전히 망조가 들었어. 자고로 어른을 공경하지 않는 나라는 망하는 법인데. 하지만 내가 언제 좋은 소리 들으며 살았냐. 얼굴 철판 깔고 29만원으로 가는 거지… 그나저나 옆동네 사는 친구는 왜 조용하지? 저놈도 파보면 많이 나올텐데. 아들이 하나 밖에 없어서 그런가? 아, 미치겠다.
6. D 참치관련 회사, 모 은행 및 증권회사 직원들
아무튼 정치하는 인간들 다 때려 죽여야해. 멀쩡한 회사 걸고 넘어가서 이 무슨 헛짓을 하고 있냔 말이다. 내가 지금 해야할 일이 산더미인데 그까짓 가짜 CD 확인하러 다니고 언론사에다 보도자료 넣고 이런 일 해야하냐고! 이러니 우리나라 기업이 발전을 못하는 거지. 기업이 돈벌기 위해 일해야 할 시간에 정치권 뒤따까리나 해주고 있으니.
그나저나 노대통령 불쌍하네. 우리야 이거 한 번 당하는 거지만 지난 1년 동안 거의 매일 저런 식의 말도 안되는 폭로만 당하고 살았으니…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대단한 것이기도 해. 솔직히 신문은 저 정치하는 넘들 대변지이고 국회도 3분의 1밖에 장악을 못했는데 이 정도로 끌어온 것 보면 대단한 거지. 엊그제 전경련 무슨 포럼에 다녀온 회장님이 아무래도 세상이 바뀐 것 같다고 하던데 정말 이제는 깡그리 바꿔버려야지. 이번 4월에 저격수니 뭐니 하는 넘들은 인생 쫑 나는 거야. 이런 제길, 신문사 팩스는 왜 안들어가는 거야. 짜증나 미치겠네!
7. 닭먹는 사람들
젠장, 저 닭대가리 정치인과 언론 넘들은 조류독감에 안걸리나. 미국에 있는 선배에게 연락해보니 광우병이니 어쩌니 언론에서 크게 떠들지도 않고, 주변 미국인들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소고기 잘 먹고 지낸다는데 우리 나라는 왜 이리 난리야. 아니 솔직히 광우병의 전염 경로나 이런 것은 아직도 잘 모르는 것인데 그냥 온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가면 어쩌자는 거야. 그래 좋다 이거야, 광우병이야 끓여도 잘 안죽는 단백질이 문제니까 그렇다고 쳐. 조류독감 이건 더 웃기는 거잖아. 그냥 열처리하면 변성되는 바이러스인데, 요리해서 먹으면 별 문제 없는 건데 왜 그리 난리냔 말이야.
대체 이놈의 나라는 전문가들의 말을 믿질 못해요. 물론 그건 전문가들의 잘못이기도 해. 여지껏 전문가라는 놈들이 언제나 권력에 봉사하기나 했지 제대로 목소리를 내왔냔 말이지. 그런데 그러던 놈들이 갑자기 민주투사나 된 듯이 떠드는 꼴이라니. 그래도 아무튼 이 사회의 불신 풍조는 너무 심각해. 하긴 사실을 전해주는 언론이란 놈들이 정치권의 대변지 노릇이나 하고 있고 문제가 생기면 뻥튀기나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이번 총선에서 일단 정치권을 싹 청소하지 않으면 정말 희망이 없다고 봐.
하지만 뭐 내 돈주고 내가 사먹고도 뭔가 닭고기집 주인아저씨에게 좋은 일 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좋더라. 주인 아저씨도 고맙다고 서비스로 너무 많이 더 주시데. 게다가 간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선후배들도 만나고. 뭐 이런 게 사람 사는 작은 재미겠지. 이러다 닭고기 너무 먹어서 질리면 어떡하지? 그나저나 아, 배불러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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