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관선이사장, 학원매각추진설”
- 교육부 사전 공감 없이는 힘들어 -
학내분규로 임시이사가 파견 중인 경인여자대학(이사장:금승호)의 곽창섭 전(前) 학장이 업무추진비 횡령과 설립자(백창기씨)측으로부터 1억 금품 수수의혹 등으로 사퇴한 가운데,
이번에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파견한 관선이사장이 모 교단 소속 신학대학으로 학원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 개입되었다는 설이 불거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인여대 교수․직원들은 지난 6월 말경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교단 총회에서 교단 1백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경인여자대학을 인수할 것을 결의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으며, 현재 부천의 S신학대를 운영하고 있는 이 교단에서는 1백주년 기념사업으로 모 여대를 인수해 교단의 위상을 높이기로 결의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와 관련하여 현 금승호 관선이사장이 중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분규 대학인 경인여자대학을 정상화시키기 위하여 교육인적자원부가 파견한 금승호 이사장(前 교육부 관료, 사학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이러한 불법거래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은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다.
그러나 관선이사장이 단독으로 이와 같은 엄청난 일을 진행하기도 힘들고, 담당부서인 사학지원과에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사안이라, 보다 상급부서에서 진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는 이와 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행법상 학교법인의 매매 행위는 불법행위이나, 이사취임의 승인권한이 교육인적자원부에 있는 만큼, 뒷거래로 수백억의 자금이 오가고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러한 사실을 묵인하는 것이 관례로 알려져 있다.
경인여자대학 비상대책위(교수협의회․총학생회․직원노동조합)는 퇴출된 설립자 일가가 대학 매각에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으며, 대학 구성원과의 아무런 사전 동의없는 학원매각에 대하여 책임관청인 교육인적자원부의 해명과 금승호 현 관선이사장의 매각음모 중지 및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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