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황혼기를 살아가면서 요즘 같이 어수선하고 조금은 서러운 때도 지금인 것같다. 6.25가 일어나고 폐허가 된 상태에서도 우리들 6~70대는 나라를 위하여 라기보다 먹고살기 위하여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못하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오늘의 살기좋은 나라로 만들기 까지는 늙은이 들의 희생과 얼마나 많은 말하기 조차 힘든 고생이 뒤 따랐는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평생을 농촌에서 일하면서 살아 왔지만 농촌이 살기가 조금 낳았던 시절은 박 대통령이 통치하던 새마을 운동을 하면서 이중 곡가제를 실시하던 시절인 것 같다. 그런후 제일 어려운 시기가 지금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것도 먹고 살기 어려워 살기 어려운 것이 아니고 우리들 늙은이 들은 마음 속 깊이 허전하고 서럽다. 지금의 이 나라가 늙은 사람들이 새운 나라가 아니고 하늘에서 공 떨어진 나라인가? 병원에 갈려면 멀어서 보건소에 가도 늙은이 괄시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빨이 아퍼서 이틀을 쫓아다녀도 치료를 해주지 않고 시내로 가라는 말은 해도해도 너무한 처사다. 정근을 갈 날이 열흘 남아서 완치가 어려워 치료 못해준다는 말은 구실이다. 의사는 찾아온 환자를 우선 치료해 주는것이 아픈마음 부터 달래는 것이다. 젊은 아가씨가 치료하러 갔으면 당장에 해주엇을 것이다. 세상이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원망스럽다. 노인 상대하는 것 이렇게 하면 죄 받는다. 시간은 흘러간다. 얼마 안가 늙어진다. 몇백년 젊은 그대로 있을줄 알면 지금까지 받아온 교육은 너무나 잘 못받아왔다. 나라의 장래는 없다. 이렇게 마음이 아프고 서러워 살겠는가? 교육을 잘못시킨 늙은이들의 잘못인것을 알면서 이렇게 한탄해본다. 너 넘들은 애비 애미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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