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이제 국민과 전쟁을 선포했다. 오기와 독선의 코드로 국민과 맞서겠다는 것"이라며 "노 대통령식 어법으로는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이다"라고 힐난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노 대통령은 어제 서해교전 추모식 3주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야당 대표를 불러 청와대 오찬을 하며 ‘윤 국방 구하기’에 올인, 아슬아슬한 도박판에 나온 승부사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참으로 ‘올인’할 것이 따로 있지 않나 싶다. 경기회복에 올인 하겠다는 말도 했지만 경기는 밑바닥이 어디인지 모른 채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부동산대책에도 올인 했지만 차라리 30차례 대책이 아예 없었다면 이 정도 엉망진창은 면했을 듯 싶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무엇보다 군개혁이 무엇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지 노무현 대통령은 모른다. 군은 왜 존재하는가? 이 나라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 철통같은 안보를 위해 군은 존재한다"면서 "휴전선 철책선이 뻥뻥 뚫리고 내부에서 총기사고로 8명의 군인이 숨졌다. 노 대통령은 바로 이런 ‘존재의 이유’가 허물어진 군의 문제를 개혁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부대변인도 "인분 사건이 터졌을 때나 가혹행위로 인한 잇단 병사자살 사건이 일어 날 때 대통령과 국방장관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다. 결국 노 대통령은 국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병사들을 아끼는 마음이 없다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다"며 "수십번 물러나고도 남았을 윤광웅 국방장관이 당연히 사의를 표명했을 때
노 대통령은 즉각 사표를 수리했어야 옳다.
그것이 국방개혁의 기본이다"라고 가세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윤 장관 해임건의안은 표결 결과에 상관없이 유일한 패자는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맹 의장은 "국민여론이 윤 장관을 문책하라고 하는데 대통령이 국민여론에 맞서 싸우는 형국"이라며 "국민과 싸우는 대통령은 영원한 패자이며 국가적으로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최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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