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단풍이 멋들어지게 든 가을. 지금 학내는 이 멋진 가을 풍경과는 상반되게 아주 어지럽다고 할 수 있다. 겉으로는 다들 웃는 표정, 즐거운 표정 이지만 캠퍼스는 여러 가지 정책변화로 인해 곪을 대로 곪아버린 상태고, 정부 의 교육정책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다들 불안감을 안고 있다.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이 말이야 말로 지금의 대학 현실을 그대로 표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강원대학교만 해도 얼마 전까지는 삼척대와의 통합문제로 인해 몸살을 앓아오 다 최근엔 국립대 법인화, 대학 내부 구조개혁 등으로 인해 학내가 소란스럽다 . '죽겠다'는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실정이다.
통합 이슈가 수그러든 반면, 국립대 법인화 문제는 아직도 커다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전국 국ㆍ공립대학 학생이 모여 집회를 열었고 지난달 24 일에는 전국 국ㆍ공립대학 교수회연합회(국교련) 소속 교수 1000여 명이 모여 반대 집회를 열었다.
학내 여론도 국립대 법인화를 반대하는 쪽이 지배적이다. 법인화에 대한 교수 토론이 있는가 하면 법인화 반대 세미나도 여러 차례 개최되는 등 계속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내부 구조개혁도 마찬가지다. 구조개혁 여하에 따라 존폐 위기에 처할 수 있는 학과의 경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과가 없어지면 자신들의 소속이 어디가 될 것이며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 건지, 취업 등에서 불이익은 없는 건지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대학은 한꺼번에 불어닥친 교육정책 변화로 혼란을 겪고 있다. 강원대 뿐만 아니라 모든 국ㆍ공립 대학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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