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우리나라 개표에 사용한 전자개표기가 100 % 정확도에 100 % 신뢰도를 보장한다고  큰소리치길래, 분류기인지 전자개표기인지 모르고 있던 우리 국민들은 그것이 전자개표기인줄 알고 있었는데, 얼마전 선관위에서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것은 전자개표기가 아니라 단순 분류기라고 주장하여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 3 월 21 일 중앙선관위 시연회장에서 본 기계는 분명 단순분류기가 아니라 전자개표기로 곳곳에 허점이 있어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질문 공세에 선관위 김용희 국장은 결국 전자개표기임을 인정하고, 조작가능성을 인정하고 말았다.
 
조작 방지를 위한 계속되는 시민단체의 추궁에 김국장은 "조작 방지 기능을 보완할수 없다"면서 버티다가, 그러면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에서도 노골적으로 부정선거를 하겠다는 속셈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김국장은 엉뚱하게 화를 내면서  "선관위 공무원들을 모두 도둑놈으로 몰셈인가?"라고 말하곤 시연회를 서둘러 종결하고 퇴장해 버렸다.
 
전자개표기의 100 % 정확도와 100 % 신뢰도를 검증하여 부정선거 논란을 종식시키겠다던 중앙선관위가  스스로 전자개표기 조작에 의한 부정선거 가능성을 인정하였고, 조작방지 기능을 보완하지 않겠다고 버팀으로서 부정선거의 의도를 숨기지 않았음을 우리는 주목하고 있다.
 
참고로 이해를 돕기 위하여  내가 본 전자개표기를 설명하면,
 
1. 투표함을 뜯어 투표지를 모아 전자개표기에 투입하면, 전자개표기는 이를 각 후보자별로 분류를 하면서 동시에 집계를 하여, 컴퓨터가 작성한 [개표상황일지]를 만든다. 전자개표기가 분류하지 못한 투표지(미분류 투표지)는 검표원의 육안 분류에 의하여 따로 집계표에 추가 시킨다.
 
(문제점) 단순분류기라면 분류만 해야 하지만, 분류와 집계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분류기가 아니라 전자개표기가 맞다. 전자개표기는 프로그램에 의하여 움직이고, 단 한줄의 프로그램 수정을 통하여 얼마던지 다른 결과를 도출해낼수 있다. 프로그램을 수정 불가능한 Rom에 저장하지 않고, 언제던지 수정 가능한 Ram에 저장 시켰다.
 
2.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전자개표기를 통과하여 분류집계된 투표지를 검표원이 육안검수하여 이를 계수기로 다시 확인한다. 그리고 미분류표를 다시 집계하여, 검수위원에게  넘기면, 이곳에서 다시 육안으로 확인하여 혼표등을 방지한다.
 
(문제점) 지난 대선 당시에 중앙선관위에서 밤 12 시 이전 개표를 종료하라고 하여 이러한 과정이 모두 생략되었다. 지난 대선 당시 계수기는 사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전자개표기에 의한 집계가 바로 인용되었다. 검표원과 검수원은 전자개표기에 대한 무지로 무엇을 점검하고 살펴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선관위나 정당 모두 이들에 대한 사전 교육이 없었다.
 
3. 시연회 결과 1,500 표를 전자개표기로 개표하는데, 1 시간이 걸렸다. 참여한 인원은 전자개표기 1 대당 9 명이었다.
 
(문제점) 전자개표기가 수개표 보다 전혀 빠르지 않고, 오히려 훨씬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런데 지난 대선 당시 밤 12 시 이전에 개표를 완료했다는 것은 정상적인 개표를 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 선관위 직원 발언의 문제점
 
1. 다음 선거에서도 알미늄 투표함 사용을 의무화 하지 않겠다면서, 라면박스 또는 종이 투표함을 계속  사용을 하겠다고 하였다.
 
2. 선관위 스스로 프로그램 수정에 의한 개표결과 조작 가능성을 인정하였지만, 이를 방지키 위한 조치는 고려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  결론
 
전자개표기는 조작가능성이 현존하고, 수개표 보다 빠르지 않다. 그런데 굳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면서 전자개표기를 계속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개표기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고집한다면, 이는 부정선거를 하겠다는 의도로 볼수 밖에 없다.
 
 
위 내용 외에도 수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알기쉬운 부분만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