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사를 읽은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지만,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겠습니다.
독일군이 전격적으로 폴란드 국경을 넘어
돌격했을 때 소련군에 AV라는 계열의 전차가 있었습니다.
(AV계열로 기억.. 기억 잘 안나느군. 대충 알아들으시길.)
기동성은 떨어졌지만 대단히 맷집이 쎈 놈이었죠.
독일군의 앞길을 이 전차가 길 한가운데를 막고 있었는데,
지연이 되었고, 애를 먹었죠.
다행이 기동성도 떨어지는 물건이라 캐터필터를 박살내고,
공병대가 접근해서 폭탄으로 날려버렸죠.
그만큼 그 때당시에 소련군은 장비면에서 독일군 전차와는
그렇게 뒤지지 않은 걸로 기억납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였냐하면,
병력을 운용할 훌륭한 장군이 부족했다는 것이죠.
스탈린이 농민숙청, 구세력인 장군, 지식인 숙청 등등을
단행했죠.
그래서 개전초기 독일군 전격전에서
소련군은 패퇴를 거듭거듭해서 밀리고 밀렸습니다.
중요한 무기 생산공장은 서부 공업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피해가 막심할 뿐 아니라 소련군의 화력이 갈수록
현저히 무너져 갔죠.
그리고, 독일군이 쳐들어오기전에 소련 서부공업지대의
공장들을 동부로 동부로 철도로 이동시켜야했습니다.
총알도 거의 다 떨어지고, 소총도 많이 없어졌씁니다.
탱크도 거의 파괴되어 갔죠.
그런데, 그 당시 소련 인구가 1억 2천인가 5천만인가 정도
되었을 겁니다. 이 정도면 4~5천만(?) 독일에 비해서 가용한 인적자원이 풍부한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탈린은 병력 물량전 전략을 채택합니다.
그와함께 미국으로부터 무기들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스탈린의 소련 육군 병력운용에 있어서 유명한 특징이
있습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영화를 보면 나옵니다.
독일군 진지 앞으로 돌격할 때, 독일군 기관총이 드르륵하고,
맨 앞에 병사가 소총을 돌격하고, 전사하면 뒤에 있는
병사가 그 소총을 줍고 돌격합니다.
그만큼 소총이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영화상으로 봤을 때
후퇴는 거의 불가능했었던 것 같습니다.
돌격한 소련부대의 뒤에는 후퇴하는 병사들을 사살하는
기관총 팀이 따로 운영되었죠.
일단 이 시기에는 소련군 병사는 돌격했다하면, 전사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병사가 방패이자 총알이라고 봐야하겠죠.
공산주의 혁명을 한답시고, 얼마나 많은 장군과 지식인들을
숙청했었던지 그 댓가가 엄청났습니다.
공산주의 혁명을 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불평불만을 선전선동하는
데에는 전문가였지만, 국가를 운영할 능력은 없었었습니다.
그들은 아마추어들이었고, 아마추어 장군들이
이런식으로 많은 사람들을 죽어나가게 했죠.
소련군 전사자 800만명?, 다합해서 사상자 1800만?
민간인은 2000만 정도 죽었을까요?
종전 후 소련 센서스는 극비 비밀이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끔찍한 상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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