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문제와 관련, 지도부간 이견이 노출되면서 여야간 극한대치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재섭 대표는 취임 직후 민생법안과 사학법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김형오 원내대표는 민생법안 연계는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서로 다른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강 대표의 `민생법안 따로 사학법 따로’ 운영 방침에 열린우리당이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 국민들도 새로운 여야 관계를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강 대표는 최근 들어 사학법 등을 시급한 민생법안 등과 연계하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내년 예산과는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더니 지난 28일엔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필요하면 민생법안과 연계할 수 있다며 시간을 지날수록 미묘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순수한 민생법안이 아니라 민생으로 위장한 정치법(안)을 연계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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