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수개월 동안 북한에 대한 핵공격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핵공격 의사를 우리 정부와 일본에 이미 알렸다고 '워싱턴타임즈'가 보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워싱턴타임즈는 또한 미국은 북한 영변의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에 대한 특수부대 침투작전을 위해 한국 특수부대와도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즈'지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공격계획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에 대한 핵무기 배치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국방부의 극비 계획에 관여하고 있는 관리들이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이 대북 군사공격계획은 영변의 플루토늄재처리 시설에 대해 특수부대의 침투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혹은 다른 정밀유도 무기로 공격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목표물은 산악지역에 연구시설, 핵실험 통제시설과 핵시설이 있는 터널이 있는 길주 지역이 될 수 있다고 국방부 관리들은 밝혔다.
이러한 계획은 수 개월 전부터 준비되고 있었으며 10월 9일 북한의 핵실험과 중국, 한국의 김정일 정권의 핵개발에 대한 반발로 인해 새로운 자극을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에 따르면 이 국방부 관리는 미국이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군사적 선택지들"(various military options)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한국ㆍ일본에 대북 핵공격 의지 밝혀
더 충격적인 것은 이 계획에 관여하고 있는 국방부 2위 서열의 고위 관리는 "부시 행정부가 최근 한국과 일본에게 현재 비공식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북한을 저지하기 위해 핵무기들을 사용할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전했다.
이 고위 관리는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군사적 수준에 의해 한국을 방어할 것이다. 핵을 통한 저지도 이에 포함된다"면서도 아시아 지역에 어떤 핵무기가 배치돼 있는지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미 국방부의 구체적인 대북 무력공격 방법도 전했다.
국방부 고위 관리는 대북공격 무기는 괌에 배치된 공대지 미사일이 B-52폭격기나 B-2폭격기를 통해 사용될 수 있다면서, 정기적으로 핵미사일 탑재 잠수함 9정이 워싱턴 주로부터 아시아 해역으로 발진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해군특수부대(Navy SEALs)나 다른 특수부대들이 영변 재처리 시설에 기습침투 작전을 수행하는 방안이 대북 공격의 하나로 돼 있다고 전했다.
영변 침투훈련에 한국 특전사도 참여
이 관리가 밝힌 또 다른 방법은 잠수함이나 함정에서 발사되는 정밀 유도된 토마호크 미사일로 영변 재처리 시설을 공격하는 것이며, 방사능 물질이 대기중에 퍼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동시에 폭격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계획의 입안자들은 6기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영변 재처리 시설을 폭격하면 북한이 이를 재건하는 데 5년에서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 계획에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을 추구하고 있다면서도 대북 무력사용 옵션에 관한 질문에는 "미군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고 답해 대북 무력공격이 '선택 가능한 옵션'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또한 대북 선제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국방부 관리들은 중국을 가장 큰 걸림돌로 인식하고 있으며, 중국이 만일 '새로운 수준의 지지'를 표명한다면 이를 대북공격계획의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도 신문은 미 특수전사령부(US Special Operations Command)가 상당 기간 동안 영변 핵시설에 대한 침투를 계획해 왔다면서 사령부는 미군 특수부대의 단독작전뿐만 아니라 한국의 특수부대와의 합동 작전도 훈련해 왔다고 밝혀 우리군 특전사가 선제공격을 위한 한미합동 훈련에 참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태평양 사령부 대변인인 제프 앨더슨 대위는 이러한 계획에 대해 부인했지만 "태평양 사령부(PACOM)가 병력을 지속적으로 태평양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4척의 미사일 방어체제용 함정(이지즈 함)을 일본에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595461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