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땅굴
‘북한이 남한 깊숙이 땅굴을 팠을까, 아닐까?’
이런 의문에 대한 저의 답은 간단합니다.
“안보상의 어떤 문제가 애매할 때는 안전 제일주의로 나가야 하므로, 팠다고 믿는 쪽이 현명한 파단에 속한다.”
땅굴 문제를 규명하려고 가산을 탕진했고, 그 결과 식구들을 고생시켜가면서까지 집념을 불태우셨던 정지용씨는 이 세상을 이미 떠나셨고, 그 바통을 이어받은 김진철 목사님은 사명감으로 아직도 끈질기게 고군분투하십니다. 이 분들의 주장은 “증거가 명백하다.”는 것이고, 이들에 대한 국방부 관련당국자들의 태도를 요약하면,
“당신들 쓰잘 데 없는 짓거리 하지 마!”
수준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공갈 스타일로.
저는 제 눈으로 못 본 추정 사실에 의거, 이 글을 쓰는 입장이니까,
“땅굴은 있다.”
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땅굴은 있다고 가정하고 안보 대책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이 정도로만 재삼 강조하고 싶습니다.
하나 더 덧붙인다면, 이런 말도 하고 싶습니다. 저의 직감이 낳은 확신입니다.
“땅굴을 파느라고 북한은 거지가 됐다. 그런데 그 땅굴을 저들은 써 먹지 못하고 망할 것이다. 김정일이 곧 죽을 것이니까. 만일 오래 살아 있다고 하더라도 김정일은 겁이 많아서 제 애비 수준의 전쟁을 도발할 수 없다. 설사와 변비를 번갈아 가면서 끝없이 되풀이하는 요상한 위장병 환자처럼 헤매다가 결국 멸망의 구렁텅이로 굴러 떨어질 터이니까.”
라고.
아멘!
/070421흙/짜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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