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앞둔 중국 말못할 고민으로 ‘끙끙’
美國, 음식·물 본토서 직접 공수 방침에 다른나라 확산될까 ‘쉬쉬’..
중국산 ‘살인만두’ 불량품 수출 파동으로 이미지 먹칠, 인권문제도 복병
▲ 올림픽 홍보에 열 올리고 있는 중국
(워싱턴-베이징) 미국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단과 임원들이 먹는 음식을 미국에서 비행기로 직접 공수하는 문제를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위원회는 미국의 스포츠 음식 전문제조 업체를 선정, 미리 선수들의 체질과 컨디션에 따른 음식 제공법을 연구, 검토에 들어간다.
미 올림픽위원회는 최근 일본서 불거진 중국 농약만두 사건은 물론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을 믿을수 없다고 판단, 선수단의 음식을 미국에서 직접 만들어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미 올림픽위원회는 그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원회 소속 영양사들과 요리 전문가들을 중국 베이징에 파견, 현장 조사를 비밀리에 진행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의 큰 대형식품 마켓에서 닭고기를 구입, 분석한 결과 닭고기 속에 선수들이 먹어서는 안되는 상당량의 스테로이드가 검출됐으며 몇몇 음식물에 문제점이 발견됐다.
또 선수들이 마실 물도 문제가 드러나 선수촌에 들어갈 때는 물도 미국서 공수해 온 물만 마시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 올림픽위원회는 미국 선수들이 음식과 물을 미국에서 직접 공수하고 미국 선수촌에서 미국 요리사들이 직접 요리한다는 사실에 상당한 불쾌감을 갖고 있으나 달리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 미국 선수들이 본토에서 음식 재료와 물을 공수해서 먹는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게 되면 중국에 대한 이미지 추락은 물론, 다른 나라 선수들도 미국처럼 하겠다고 할까봐 쉬-쉬하고 있는 형편이다.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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