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좌파정권의 마지막 국방부 장관을 지낸 김장수란 위인이 16일
강재섭 대표를 만나 '안보엔 여야가 없고 흑백논리로 따질 수 없다.
군 복지 등 앞으로 할 일이 많다' 며 한나라당에 입당했는데, 아마도
17일부터 시작되는 비례대표 심사에서 상위 순번이 유력하다고 한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당은 그동안 김장수 전 국방장관의
영입을 위해 삼고초려의 노력을 했다' 면서 '김 전 장관의 입당으로 향후
국방 분야에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고
격찬했다.
통합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에 의하면, 김창수는 지난 2일 손학규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60만 군대의 명예를 위해 비례대표 2번을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손 대표는 2번을 드리겠다고 합의했다' 면서 '군인의 명예와 꼿꼿했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본인의 명예만을 위해 한나라당에 가느냐' 고 비난했다.
아무리 권력이 좋다고 하지만, 이 땅의 정치판은 철새들만 득실대며 이합집
산하는 아수라장으로 개판보다도 못한 실로 망국판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도 좌파인사 퇴출과 좌파법률 개정 등을 외쳐대는 마당에 아무리
인물이 없기로서니 하고많은 사람 중에 하필이면 그도록 증오하던 좌파적
인물을 삼고초려까지해서 영입하다니, 한나라당의 표리부동한 이중플레이가
실로 가증스러울 뿐이다. 김장수의 영입이야 말로 한나라당의 참여정부에
대한 적대적 행태를 생각할 때, 가히 권모술수와 포프리즘의 극치라 하겠다.
소위 '꼿꼿장수' 란 칭호을 받던 사람이 권력에 눈이 멀어 이 당 저 당을
기웃거린 정치철새가 되다니, 실로 60만 군대의 명예를 더럽힌 '썩은갈대'
라 하겠다. 김장수의 한나라당 입당이야 말로 중용해 준 참여정부에 대한
모독과 배신의 극치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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