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탄생한 날부터 인류는 동물을 잡아먹었다. 닥치는 대로 잡아먹으며 사람까지 잡아먹었다. 그러나 문명이 발달됨에 따라 가축을 기르게 되었고 가축 중 가장 영특하고 사람을 따르는 개와 고양이는 인간 취급을 받게 되어 잡혀먹는 수난을 면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은 아직도 개를 잡아먹는다. 한국이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르던 1960년대에는 개고기를 아무리 먹어도 흉잡힐 염려가 없었다. 그러나 한국이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룩하여 made in Korea 제품을 전 세계에 팔므로 서 한국은 유명한 나라가 되었다.

한국은 이제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르던 한국이 아니다. 조선 1등 국가가 되었고, 전자제품 2등 국가가 되었고, 건설 부문 5등 국가가 되었고, 자동차 생산 5등 국가가 되어 세계 11대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세계인들이 사람처럼 아끼는 개를 잡아먹으므로 서 세계인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이렇게 말한다. “자기들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먹으며 왜 개고기 먹는 것을 탓하나?” 우리에게는 당연한 변명 같지만 개를 사람 취급하는 외국인들에게 이 말이 통할 리가 없다.

‘개고기 문화’ 는 5천 년간 이어온 문화이므로 개고기를 포기하기 어렵다. 그러나 개고기를 우리보다 더 즐기던 타이완은 2003년 12월에 눈물을 머금고 ‘애완동물 도살 금지법’ 을 통과시켰다. 누구든지 개와 고양이를 식용, 피혁 가공 등 목적으로 도살하면 5만 타이완 달러(약 1,600만원)에서 25만 타이완 달러(약 8천만 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한국 상품이 날개 돋치듯 팔려나가는 외국에서는 한국 상품에 흠 잡을 데가 없자 “개고기 먹는 야만 국가(한국)의 상품을 사지 말자” 는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개고기 먹는 습관 때문에 수출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을지도 모른다. 88 올림픽 때 겪은 수모가 아직도 생생하다. 개고기 먹는 한국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면 안 되다는 항의가 빗발쳐 대로변의 ‘멍멍탕’ 집을 폐쇄시키는 난리를 피웠다.

이명박 대통령은 4월 13일 기자회견에서 “친박은 있어도 친이는 없다. 나는 세계 대통령과 경쟁자다” 라고 언급하였는데... 개를 먹는 나라의 대통령이 개를 안 먹는 나라의 대통령과 경쟁할 수 있을까? 절대로 할 수 없다. 한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다. 수출이 끊기면 끝장이다. 개 먹는 버릇 때문에 수출에 타격을 입는다면? 그 때 개고기를 끊어도 이미 늦다. made in Korea 제품이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개고기 먹는 나라” 라는 꼬리표를 떼버려야 한다. 타이완처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금 끔찍한 일을 꾸미고 있다. 개고기를 합법화 하는 ‘식품안전관리법’ 을 만들어 5월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만일에 이 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숨어서 먹던 개고기를 까놓고 먹을 수 있고 개고기 통조림까지 만들어 팔 수 있다. 수출에 타격을 줄 것이고 이명박 대통령의 실리 외교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다. 개고기를 합법화 하면 사람 고기를 합법화 하는 것과 똑같다(외국인들에게). 이제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개고기를 금지시킬까? 개고기를 합법화 하여 수출에 타격을 입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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