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도 “이명박 정권의 폭정과 언론악법 강행처리에 항거하고자 제 18대 국회의원의 직을 사퇴한다”며 “사퇴서의 수리여부와는 상관없이 의원으로써의 권한과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사퇴하겠단다.

그러더니 민주당 의원들 대부분이 사퇴하겠단다. 미디어법 때문이라고 해놓고선 말이다.

그러면서 그 사퇴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한 게 아니라 정세균 당 대표에게 맡겨두었단다.

그런데 정세균이 소속 의원들이 제출한 사퇴서와 관련해 27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의원직 사퇴는 심각한 변화가 온다든지 할 때 판단할 문제”라며 “의원직을 잃는 것은 상황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잃는 것”이라며 “당장은 사퇴서를 제출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단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미디어법 원천무효 100일 투쟁’을 한다고 또 길거리 싸움하겠단다.

국회의사진행을 방해하려고 언론노조 같은 외부세력을 국회 본회의장으로 끌어들여 폭력으로 위협하는 등 의원들의 진입을 방해하여 이회창 총재와 박근혜 의원까지 투표를 못할 지경까지 만든 민주당이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투표조작이라고 떠들면서 말이다.

이들이 의원직 사퇴로 바람잡아놓고는 100일 길거리 투쟁을 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걸 구실로 시선 쏠리게 해놓고선 “사퇴서 제출”은 은근슬쩍 안하고 그냥 넘어가 버린 것이다.

즉, 사퇴서 안 내려는 구실로 길거리 투쟁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칠 수가 없다.

아무도 말리지 않는다. 왜 사퇴서 제출 안 하냐? 사퇴서 제출하고 길거리 투쟁하든지 말든지 해야 할 거 아냐.

사퇴서 제출 약속도 안 지키는 거짓말쟁이들의 길거리 투쟁?

웃기는 사기극에 지나지 않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