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소리! 그게 저들이 기대하는 겁니다.

민주당은 전나라가 독립할 때까지 계속 시청 앞에 천막치고 살아야 합니다.

왜 그래야 하느냐고요?

첫째, 지들 출근하는 것 다 보인다.

안 보이게 하려고 시청 앞 천막으로 출근 안 하고 다른 장소에 모이면 분열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계속 시청 앞 천막으로 출근해야 한다.

둘째, 그래야 앞으로 촛불 들고 난리 칠 끈덕지도 없어진다.

맨날 시청 앞에 민주당 의원과 보좌관 및 당직자들이 출근하기 때문에 일반인들 눈엔 떠드는 광장 같이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참가해봐야 티도 안 나게 되어 별로 모이지도 않는다.

즉, 떠들어봐야 지네끼리 노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셋째, 불편한 게 많고 눈치 보여서 행동제약이 많아진다.

냉난방이 안 되고, 화장실 사용 등 눈치 봐야 할 게 더럽게 많고, 주변에 CCTV가 많아 담배 피웠다간 더럽게 곤란해진다.

넷째, 이왕이면 점용료까지 받아서 서울시 세입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국회의사당 내 민주당 의원 사무실 냉난방비 절감되어 좋다.

뭐니뭐니해도 시청 앞은 어쩌다가 모여서 숫자 뻥튀기하며 바람 잡는 곳이지, 맨날 진치고 앉아 있으면 댓글 뒤집어씌우기 외에 다른 이슈로 집회하려고 해도 맨날 사람이 살림(?) 차려 있는 곳이라 더더욱 시위군중이 안 모이게 됩니다.

시청 앞이 민주당 당사나 다름없으므로 지나가며 조롱하기 딱 좋고, 앞으로 군중동원 할 용도가 사라지게 되니 좋은 데, 무슨 국회정상화가 어쩌고 합니까.

어차피 민주당이 국회에 들어와 봐야 맨날 법안처리 지연시키든지 못된 법안 제출하여 국정 발목잡기 바쁜데, 뭣 하러 국회로 불러들입니까.

국회의사당에선 그냥 민주당 없이 민생법안들 멋지게 표결처리(!) 하세요.

몸싸움도 없을 것이고, 그게 정상화 아닙니까?

어서 이럴 때 밀린 민생법안들 표결처리하세요.

저 인간들이 시청 앞에서 목이 찢어지든 말든!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