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을 쓰기에 앞서....

"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까지 찾지못한 실종자 분들의 귀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사고 현장에서 살신성인하시는 모든 잠수사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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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2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입니다. 이번 세월호 참사에 가슴 아파하고, 눈물 글썽이는 대한민국 소시민입니다.

하지만 왜?!

가슴 아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국민이 힘이 집결되야 할 이 시점에...........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만 포커스가 맞춰지는것 같아 ..... 정말 마음이 아픔니다.......

이번 참사 이후 ......

저는 가장 강하게 비판 받아야 할 대상이 언론이라고 생각하고, 그 다음이 정부라고 생각합니다.

왜 언론이 가장 비판을 받아야 하는지 제 나름의 생각을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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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남발했고,

2. 확인 할 수 있는 정보를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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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남발

언론의 생명은 " 진실성과 사실의 정확한 전달 "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대다수 언론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너무 많은 오보를 양산해 국론을 분열시켰습니다.

오보에 대한 반성도 거의 없습니다.

사실 이번 참사에서 ....루머의 주생산지는 언론이였습니다.

------> 이 건 누구도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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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확인 할 수 있는 정보를 말하지 않았다.

이번 참사 이후 제가 가장 궁금했던 일 중 하나는

---> 잠수부가 침몰된 배에서 생존자를 구할수 있는가? 과연 구출 사례는 있는가? 였습니다.

바닷 속으로 침몰된 3000톤급 이상의 선박 내부에서 잠수부가 생존자를 구출한 사례가 전세계에서 단 1건 이라도 있었나요?

며칠 간의 검색과 선박업 관련 종사자에게 질의해보니 (제가 검색/질의 한 한) 단 한 사례도 없다는 군요.

배가 침몰하면 그 걸로 끝! 이라고 다들 말해 주더군요...

아마 국내의 모든 언론은 침몰한 배에서의 구조 활동은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었을 겁니다. 모르면 언론이 아니지요. 각계 각층의 모든 전문가를 동원하고, 자문받을 수 있는 게 언론인데 모를 수가 없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배 안의 생존자를 구출하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 " 에만 초점을 맞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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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국민들이 더 힘들어하고 안따까워 하는 이유가 바로 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 안에 갇힌 모든 이 들이 살아있다. 살아있다. 몇 시간 생존 할 수 있다. 아니다 하루 더 생존 할수 있다. 아니다 또 하루 더 생존 할 수 있다......................

살아 있는 이 들을 구하러 왜 안들어가냐, 뭐가 어렵냐, 등등등....................

처음부터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언론이 국민에게 알려줬다고 해도,

1. 국민이 애도하는 마음은 똑같았을 거고,

2. 유가족들의 슬픔을 오히려 덜어 줄 수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사고 후 수습의 혼란을 키우고, 전 국민에게 우울증을 안겨준 건 분명히 언론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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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잘못은 이 것입니다.

1.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을 하고, 확인이 필요 한 건 확인을하고 공식 발표를 했어야 합니다.

CNN등의 다른 외신 들의 보도를 찾아보니 대규모 참사( 여객선의 침몰등등) 등에서 공식 브리핑을 할 때

승선인원등을 발표 할 때.

" 현재까지 확인된 승선인원은 000명이나, 확인이 필요합니다.

나

아직까지 구조 인원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구조 활동에만 모든 인력과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보고에 약간의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

외국의 정부에서처럼 이 정도의 멘트만 해 줬어도, 초기에 국민이 정부에 불신을 키우지 않았을 뗀데 스스로 불신의 벽을 쌓아 버렸습니다.

2. 부처 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여 줘 더 많은 국민이 정부에게 등을 돌리게 했습니다.

3. 세월호 운행 허가부터, 사고 당일 출항까지 관련 부서의 잘잘못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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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과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건 국민으로써 당연한 요구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 세월호 참사가 어떻게 정권 퇴진과, 책임의 화살이 청와대를 향 할 수 있는지.....

우리모두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