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국회선진화법 개정안 우회 상정 움직임에 정의화 국회의장이 일단 제동을 걸었다.
정 의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잘못된 법을 고치면서 또 다른 잘못을 저질러선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상임위가 부결한 법안에 대해 의원 30명 이상이 요구할 경우 본회의에 부치도록 한 '국회법 87조'를 활용해
국회선진화법 개정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정 의장이 이에 부정적 태도를 밝힌 것이다. 정 의장이 끝까지 이런 태도를 고수할 경우 새누리당으로선 속수무책이다.
법안이 본회의에 부의된다고 해도 상정해 표결에 부치는 것은 국회의장 몫이기 때문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날 정 의장을 강하게 압박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당 원내 대책 회의에서 "국회의장의 결단이 국회의 혼란을 막고
왜곡된 의사 결정을 바로잡는 핵심 열쇠"라며 "국회의장이 명분에만 치우치면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무능 국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鄭 "잘못된 법 고치는데 있어서
또 다른 잘못 저질러서는 안돼"
與 "鄭의장, 명분에만 치우쳐"
국민의당 합류설이 도는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도 '표적'이 됐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사무총장이 공공연히 '안철수당'으로 간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이면 국회의장이 해임해야 한다"며
"시간을 끌면서 의장께 잘못된 조언을 하는 것은 사무총장으로서는 맞지 않는다"고 했다.
박 사무총장은 정 의장의 핵심 참모 역할을 하고 있다.
18대 국회에서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했던 황영철 의원도 "(당시 입법은) 잘못된 해법이었다"며 반성했다.
황 의원은 회의에서 "저를 포
돼지소굴에서 혼자 학처럼 고고한 척 위선떠는 정의화,
이를 뒤에서 이간질로 부추기는 박형준,
약한데는 강하게,
강한데는 무능,무지,무심하면서 제일 열심인 척하는 기회주의 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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