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원호 씨 로비 의혹 광범위 수사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김진흥 특별검사팀은 청주 모 나이트클럽 사장 이원호씨의 검찰과 경찰에 대한 로비 의혹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흥 특검은 이원호 씨가 자신의 살인교사 혐의를 내사한 검사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이 씨의 진술이 담긴 청주지검의 조사 기록을 건네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원호 씨는 지난해 11월 청주지검 조사과정에서 윤 모 검사에게 3차례에 걸쳐 향응을 제공했으며 박 모 검사와는 지난해 7월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을 만나는 자리에 동석했고 이후 향응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수사기록 검토가 끝나는대로 이 씨를 빠른 시일내에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해당검사들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와 염동연씨에게 각각 거액의 불법 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난 나라 종금 사건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 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2004-01-08-11:29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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