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는 한국 최초의 무혈혁명가였다.
박정희는 한국 최초의 무혈혁명가였다. 동시에 명예혁명가였다. 5.16은 혁명이었다. 한국 최초의 무혈혁명이었던 것이다. 그 혁명을 주도한 혁명가는 박정희였다. 그러나 가장큰 의미를 부여할수 있는 대목은 5.16은 무혈혁명이었다는 것이다. 5.16 무혈혁명은 국민의 여망과 염원이 일정부분 반영된, 일종의 공익적 사회적인 혁명이었다.
박정희의 5.16은 한국 최초의 성공한 혁명이었다. 최초의 성공한 혁명이면서, 동시에 한국 최초의 무혈혁명이기도 했다. 보통 혁명이나 반란 등 어느체제에 대한 반체제적인 운동은 항상 무력적인 사태와 유혈참극이 수반되기 마련이나, 순수한 구국에 대한 열정으로 시작한 박정희의 혁명에는 굳이 유혈사태가 필요 없었다.
한국 최초의 좌파정권인 윤보선 정권 집권이후 2년간, 한국은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2년동안 노동자 데모, 운전수 데모, 교사 데모, 종교인 데모, 상인 집회 등. 각종 데모에 시달렸다. 심지어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교사의 전근을 반대하는 데모 등 타당성과 현실성이 결여된 데모와 집회 등 각종 폭력시위의 연속이었다.
이렇게 사회가 혼란한 가운데, 이승만정부 말기부터 등장한 정치깡패는 정치만이 아니라 경제, 사회 등 각종 이권에 손을 다 대려고 하였다. 국정은 극도로 어지러워졌고, 경찰과 군인들은 민주화라는 미명아래 공권력과 치안기능을 부재 내지는 상실하는 파국까지 이르렀다. 박정희 장군을 비롯한 60여인의 전현직 군장성들은 용단을 내려 1960년의 봄을 기준으로 반체제인사와 친북좌경인사, 어용언론인 등을 구금하고 경세제민과 구국안민의 캐치프래이즈를 걸고 혁명을 도모하였다. 이미 이승만정부 말기부터 꾀하던 혁명이었으나, 좌파정권이 들어선 이상에 더 이상 꺼리낄 일이 없었다. 혁명이 성공하기에는 무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어용언론, 어용방송과 각종 이권단체, 시민단체, 데모집단, 친북용공의 무리들을 탈없이 제어하면서 손발을 끊어놓느라, 중고급 장병들과 애국시민들을 동원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렸던 탓이다.
혁명의 와중인 일주일 동안에, 어떠한 유혈사태나 폭력시위 등이 없었던 점이 주목할 점이다. 5.16 군사혁명은 쿠데타가 아니다. 단순 쿠데타였다면, 반대세력의 반발이 상당히 거셌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혁명이 진행되는 일주일 내지는 열흘동안 너무나도 잠잠했다. 2년간의 제2공화국 혼란스러운 정경난국을 타개하려는 한국민중의 열망이 담겼던 그것이기도 했다. 5.16 군사혁명은 쿠데타가 아니다. 단순한 쿠데타가 아닌, 비중심세력이 대통령과 정부와 민주당으로 대변되는 어느 특정 정치세력, 중심세력을 제압하는 사건만이 아닌, 사회악을 일소하고 친북좌경의 남침야욕을 억제한 것에서 그 의의를 찾아볼수 있겠다.
그보다도 5.16에 의미를 부여할수 있는 중요한 핵심은 다른곳에 있었다. 5.16은 무혈혁명이었던 것이다. 보통 집권세력이 바뀌거나 구악을 일소하려는 시도가 있으면, 그에 반하여 대항하는 움직임도 있게 마련이다. 혁명의 와중에는 혁명을 주도하는 세력과 그에 반하고 대항하는 세력간의 물리적, 논리적, 정신적, 사상적인 충돌이 암암리에 빚어지게 마련이고, 이로 인한 유혈사태가 발생함이 통상 있는일이다. 1774년 미국 독립혁명이나 1793년의 프랑스 대혁명이나, 1649년 영국 1차혁명을 예로 들겠다. 미국 독립혁명은 당시 영국의 식민지를 다스리던 다수의 관료들이 살해되었고, 프랑스 대혁명에는 반체제인사들과 이단인사의 사주로 왕, 왕족, 귀족, 관료, 세리, 성직자, 신앙인(구교와 신교를 막론한)들이 무려 혁명기간중 5천명 넘게 숙청되어 피가 흥건하게 흘렀다. 1649년의 영국 1차혁명은 국왕 찰스1세 부처를 참수형에 처함으로써 종결되었다.
분명한 무혈혁명이었다. 한사람의 희생자나 부상자도 없었던 몇안되는 구국적 거사가 성공되는 순간이었다. 1688년의 영국 무혈혁명처럼..... 1960년의 5.16에는 어떠한 형태로라도 유혈사태나 그 파장은 없었다. 문자 그대로 혁명이었다. 무력과 폭력이 아닌, 실력으로써 상대를 제압한 혁명이요, 그릇된 사회풍조가 개선되기를 원하는 계층과 연령을 초월한 범 국민들의 여망이 달려있었던 그것이기도 했다. 2년간의 고통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
1990년대 이후 집권한 좌파정권은 당시의 실패를 교훈삼아, 각종 어용언론과 어용방송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바보평준화를 추진하여 우민화를 가속시킨 것과 쾌락주의와 사치라 하는 그릇된 사회풍조를 만연케한 것 또한, 이런 현명한 선택을 방지하려는 저들 좌파정권 나름대로의 고육지책이었던 것이다. 30년이 지난 후에도 영향력과 적괴들에게 공포감의 잔영을 남길만큼 5.16은 혁신적인 사건이었다.
따라서 5.16은 단순한 군사혁명도, 쿠테타도 아니고, 사태도 아닌, 무혈혁명이라고 수정되어 기술됨이 타당하겠다.
박정희는 무혈혁명 직후, 사회악을 일소하는 10가지 조항을 반포하고 시정의 폐단을 모두 수정하려고 노력했고, 민정이양의 약속에 따라 육군대장직과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용단을 발휘하기도 했다. 민정이양의 여망에 따라, 전직 예비역 장성 및 고위장교와 독립운동가세력, 한국독립당을 위시한 임시정부세력이 손잡고, 범 애국세력이 정파와 지분을 접고 결집하여 1960년 연말 민주공화당을 창설하였다. 이때에 물질과 금권과 축적한 부를 갖고있던 친일세력이 손을 내밀었으나, 박정희는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이때 거부당한 친일부유층의 후손은 윤보선, 장면에 붙어서 야당을 형성하고, 후에 김영삼과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치적 뿌리로 이어진다.
민주공화당 창설당시, 만장일치는 아니었으나, 장도영, 박정희의 경쟁에서 과반수의 지지와 동의를 얻어 박정희 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당수로 선출되었다. 그리고 1961년 선거에 출마, 박정희는 국민들의 70%대를 약간 상향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어 대한민국 제5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로써 기나긴 무혈혁명 이후의 여정은 막을 내렸다. 제3공화국의 서광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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