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자, 미국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와 일본 요미우리신문(讀賣新聞)은, 북한(北韓)이 아프리카 동안에 있는 에티오피아(Ethiopia)에, 비밀리에 무기(武器)를 수출했다고 전하는데, 미국 CIA는 금년 1월말, 구-소련형 전차의 부속품 등을 실은 에티오피아 화물선이 북한에서 출항한 사실이 있음을 보고했다고까지 전한다.

이러한 북한의 무기 수출은 에티오피아가 객년 12월말, 이웃나라인 소말리아(Somalia)의 내전에 군사적 개입을 해서 이슬람(Islam) 원리주의(原理主義)조직인 '이슬람 법정회의'를 수도 모가디슈(Mogadishu)에서 추방했던 시기의 일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 당시 미국은 그 법정회의가 국제적 테러조직의 간부를 숨기고 있다고 보고 소말리아에 군사 공격을 하던 중이라, 북한과 미국이 소말리아에서는 한패가 된 셈이지.

그 문제를 다룬 뉴욕 타임즈의 해설이 가관이다. "미국정부는 그 현상을 '이슬람 과격파와의 싸움'과 '북한에 대한 핵개발 자금차단'이란 두 외교원칙(外交原則)의 충돌(衝突)과 타협(妥協)이다."라고 했다. 복잡한 국제사회의 숨은 일면을 보니 냉소를 금할 수 없군!

이미 UN안보리 결의 1718은 사라졌는가? 그 북한제재결의는, 북한이 전차(戰車)나 공격용 헬리콥터 등, 대형 통상무기는 부속품을 포함해서 수출을 정지시키고, UN가맹국도 북한에서의 조달을 금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상한 사실은 미국의 복수의 당국자의 변명 같은 주장을 들으면, "문제가 된 그 수출품은 하적할 때 검사를 하지 않았기에, 미국으로서는 확신을 가지고 그 UN 결의위반(決議違反)을 지적할 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