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의 부통령으로 통하던 강금원이 비리의 몸통이라는 사실이 검찰 조사결과 드러나고 있다. 노무현의 최측근이었던 강금원(57) 창신섬유 회장은 노무현과 '혈연적 동지' 로 알려졌다.
노무현은 퇴임 이후인 작년 9월 강금원 아들과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딸 결혼식 주례를 서면서 "제가 겪을 고초를 대신 겪은 특별한 사람" 이라고 강금원을 추켜세웠다.
전북 부안 출신인 강금원은 1995년 무렵부터 노무현과 인연을 맺었으며, 1998년 노무현이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뒷돈을 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계와 청와대 주변에서는 노무현 정권에 입신하려면 강금원 부통령과 통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강금원의 파워가 막강했다. 그는 청와대를 자기집처럼 드나들며 비서진들에게 돈으로 깔다시피 뇌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져 노무현 비리의 새로운 핵폭탄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연차의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조사가 임박한 노무현이 법망에서 빠져나온다 해도 제2의 핵폭탄이 노무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제3의 핵폭탄은 무엇일까? 봉하마을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조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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