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이후 필자에게는 대머리 공포증이 생겼다.
대머리를 보면 서미지근하고 무섭다.
레닌의 얼굴은 못생겼으면서도 불량스럽게 보인다. 거기다가 머리카락도 없다.
필자는 민청학련 이철이 레닌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 그 둘은 사상도 비슷하다.
이 좋은 봄날에 4.19나 민청학련 사건이 북괴의 지령으로 일어났슴을 증명하는 글을 쓰느라고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일은 참으로 분통터지는 일이다.
필자는 4.19, 민청학련 패거리들 때문에 봄날도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
공포스러운 대머리를 보는 듯한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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