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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YS 국정조사 추진’ 결의

통합신당은 29일 ‘안풍’ 사건과 관련, 김영삼 전 대통령 대선자금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실시를 추진키로 하고 공식 결의했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YS 본인의 진상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신당까지 이를 쟁점화함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은 “헌정사상 최대의 국기문란사건인 안기부 예산 횡령사건과 관련해 YS 대선자금설이 나오고 있다”며 “국회의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하고 국정조사로 진상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특검이라도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근태 원내대표도 “최병렬 대표가 강삼재 의원의 사퇴를 부결시키겠다고 한 것은 국민감정에 어긋나는 망언”이라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YS 대선자금에 대해 철저히 사실이 규명돼야 한다는 게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YS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안풍사건이) 정치적 음모라는 실체를 드러낸 것”이라며 “단호히 대처할 것이고 한나라당도 부화뇌동하거나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정권이 뒤늦게 김덕룡 의원을 수사하는 것은 야당 분열과 정계개편을 노리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국정조사권 발동은 국회 재적의원(272명)의 4분의 1(68명) 이상 요구로 가능하다. 현재 통합신당(43명) 의원수로는 불가능하나, 민주당과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동조할 경우 현실화될 수도 있다.

〈김민아기자 [email protected]〉

최종 편집: 2003년 09월 29일 18: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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